미국 게임사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이 한국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새로운 무선기기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적합 인증을 취득한 모델의 모델명은 1030이다. 지난해 초 출시한 게임용 UMPC(초소형 PC) '스팀 덱'의 인증 모델명(1010)과 살짝 달라 후속 모델일 것으로 짐작된다.
해당 무선기기는 밸브가 당초 2021년 11월 '스팀 덱' 출시를 앞두고 취득한 인증과 비교하면 주파수 대역과 인증번호가 일치하며, 모델명에만 차이가 있다.
스팀 덱은 밸브가 2021년 7월 개발 사실을 최초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개시, 이듬해 2월 상용화 배급을 개시한 게임이다. 국내에는 일본 배급 파트너사 코모도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배송이 시작됐다.
밸브의 스팀은 세계적으로 누적 회원수 10억명 이상, 최다 동시 접속자 수 3000만명 이상을 기록한 PC 게임 유통망계 1위 플랫폼이다. 스팀 덱은 이러한 스팀과 직접 연동되는 UMPC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스팀 덱은 지난해 기준 132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는 올해 스팀 덱 판매량이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밸브는 지난해 8월, 아시아 시장에 '스팀 덱'에 대해 소개하는 소책자를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번체·광동어 등 4개 언어로 온라인 공개했다. 당시 "더 많은 게임과 기능을 아우르는 새로운 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보다 구체적인 발표는 없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