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 시리즈선 티타늄 적용해 무게 감소
15/15 플러스에 A16, 15 프로 시리즈에 A17 탑재
4800만 화소 카메라 성능 대폭 강화
애플은 13일 새벽, 향상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다양한 새로운 색상, 라이트닝 커넥터를 대체하는 USB-C 포트를 갖춘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를 발표했다. 15/15 플러스에 A16, 15 프로 시리즈에 A17 탑재
4800만 화소 카메라 성능 대폭 강화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는 아이폰 14/14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6.1인치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제품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신제품은 최대 밝기가 2000니트(nit)까지 올라가 밝은 낮 주광 아래서도 화면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아이폰15의 두뇌인 AP는 A16 바이오닉 칩셋이 적용됐다. 이 칩셋은 전작인 A15 대비 20% 전력효율이 향상됐다.
아이폰15/15 플러스 카메라는 AI가 촬영 장면의 인물/동물을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화해준다. 또 야간모드, 스마트 HDR 등이 개선돼 아이폰15 사용자는 야간에도 보다 선명한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아이폰15 시리즈는 무선통신 기능도 강화됐다. 에어플레이 근거리 통신의 연결성과 통신 성능도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상호간 위치 파악 기능이 신규 도입됐다.
아이폰15의 색상은 핑크, 옐로우 그린, 블루,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5는 15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이달 22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의 가격을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5는 7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이폰15 125만원, 아이폰15 플러스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의 고급형 라인인 아이폰15 프로/아이폰15 프로 맥스도 함께 발표됐다. 이 라인은 다소 무겁다는 지적이 계속돼 온 점을 의식한 듯 스테인리스 스틸을 버리고 티타늄 하우징을 채택했다.
아이폰15 프로는 6.1인치,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6.7인치 크기를 갖췄지만 베젤이 좀 더 좁아졌다. 프로 시리즈의 두뇌는 일반 모델보다 한 단계 더 우수한 A17 프로 칩셋이 탑제됐다. 이 칩셋은 애플 제품 최초로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아이폰15 프로와 15 프로 맥스에는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5배 줌 카메라가 추가됐다.
이날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15 프로와 15 프로 맥스가 한 차원 높은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비소프트, 호요버스, 캡콤 등 동서양 유명 게임 제작사가 연사로 등장해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에서의 놀라운 게이밍 성능을 언급했다.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은 티타늄의 강도와 스마트폰 사상 가장 견고한 후면 유리, 그리고 전면에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를 결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액션 버튼도 새롭게 적용됐다. 이 액션 버튼은 벨소리와 무음을 변경하는 스위치 대산 버튼을 누르는 간편한 동작만으로 조작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음성 메모, 집중 모드, 번역, 돋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5 프로는 128GB 기준 999달러,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256GB 기준 1199달러로 책정됐다.
종합적으로 아이폰15 시리즈는 이제 모두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돼 공식적으로 '노치' 디자인이 사라진 첫 시리즈가 됐으며, 최초로 USB-C 포트를 적용한 아이폰이 됐다. 이로써 애플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아이패드와 맥 모두 USB-C 케이블을 사용하게 돼 라이트닝 케이블과 완전히 결별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