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미사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이스라엘의 암호화폐 기업 및 웹3 커뮤니티가 하마스와의 전쟁 발발로 인해 난민이 돼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이스라엘 시민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Crypto Aid Israel)'을 설립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단체는 "10월 7일 하루에만 3200발 이상의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돼 민간인이 사망하고 주택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면서 "수백 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가자지구 국경을 따라 20개 이상의 마을에 침투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의료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600명의 이스라엘 시민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나아가 무분별한 공격으로 인해 현지에 방문 중인 영국·미국·우크라이나·프랑스·태국·네팔·독일인 등 여러 나라 국민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현지에서의 피해가 계속 증가하자 42스튜디오(42Studio), 마켓어크로스(MarketAcross), 콜라이더 벤처스(Collider Ventures), 크립토정글(CryptoJungle), 닐로스(Nilos), 블록체인B7(BlockchainB7), 에피션트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 아이언블록스(Ironblocks), 이스라엘 블록체인 연합(Israel Blockchain AssociatioN) 등 복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모여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을 설립했다.
이 비영리 단체는 이스라엘에 발생한 비극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USDC 등 12가지 이상의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모으는 다중서명 지갑을 만들 예정이다.
크립토 에이드 이스라엘은 "해당 기부 암호화폐 지갑은 존경받는 지역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맡겨져 투명하게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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