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 비트세이빙 운영사 업루트컴퍼니가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업루트컴퍼니는 지난해 1월부터 비트세이빙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비트세이빙은 디지털 자산을 장기간에 걸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솔루션이다. 적립식 투자는 하락장과 상승장에 민감하게 신경 쓰지 않고 중장기간에 걸쳐 반복구매함으로써 평균매수단가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이미 비트세이빙 서비스 이용자 중에는 반복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낸 이들이 다수 있다.
업루트컴퍼니는 여기에 더해 디지털 자산의 온체인 데이터를 서비스에 접목시킨 스마트 저금통도 출시했다. 스마트 저금통은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 자산 구매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시장 상황을 분석, 예측해 상승 또는 하락 신호에 따라 개인이 맞춤형으로 저금할 수 있는 '물타기'와 '불타기' 기능도 스마트 저금통에 추가했다. ‘물타기’ 기능은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며 적립식을 더욱 스마트하게 하고싶은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위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해 업루트컴퍼니는 앞서 삼성증권 스타트업 랠리업 선정, DGB금융그룹 피움랩에 선정됐다.
업루트컴퍼니는 금번 팁스를 통해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수집, 가공 및 딥러닝 기반 디지털 자산 DCA(Dollar Cost Averaging) 알고리즘 고도화, 나아가 STO를 포함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자산 리스크 관리 및 포트폴리오 추천 솔루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팁스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 운영사에서 1~2억원을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과 사업화 자금으로 최대 7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팁스 선정은 업루트컴퍼니의 투자사이자 팁스 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의 추천을 통해 진행됐다.
이장우 업루트컴퍼니 대표는 "팁스 최종 선정은 성장 가능성과 기술 혁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사업을 고도화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디지털 자산 적립식 투자 1위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