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은 벅스가 2019년 6월 플레이리스트 서비스 '뮤직PD 앨범'을 기반으로 론칭한 서비스다. 올해 들어 LG휘센 아트쿨, 삼성TV 플러스 등 대형 업체들의 서비스와 연이어 컬래버레이션,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음악의 아티스트별 구분, 장르별 구분은 물론 '특정 무드(분위기)'에 따른 분류도 제공한다. 사측의 공식 사이트에는 '비 내리던 브루클린에서의 그날', '브이로그 인트로 편집 중', '사르르 부드럽게 녹아드는', '나른하게 불어오는 봄바람' 등의 키워드가 예시로 제시됐다.
벅스는 2000년 2월 운영을 개시, 20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토종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당초에는 네오위즈에서 운영하던 서비스였으나 2015년 5월 NHN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됐다.
앞서 언급한 벅스의 경쟁사들을 살펴보면 멜론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서, 지니뮤직은 KT에서,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벅스는 그간 엔터테인먼트, 이동통신사 등 커다란 '뒷배'가 있는 경쟁 플랫폼에 비해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벅스는 이러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서비스 차별화 외에도 B2B(기업 간 비즈니스) 분야로의 확장을 선택했다. 앞서 언급한 LG휘센이나 삼성TV 외에도 한화갤러리아와 협업,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과 수원 광교점에 하이엔드 오디오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GS25와 코카콜라 등 유통계는 물론 수입차 업체 미니(MINI) 코리아, 해비치 호탤앤리조트 제주 등 일반 기업, 한국공항공사와 같은 공기업까지 다각도로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
NHN벅스 측은 "에센셜은 단순히 음악을 재생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수요, 공간과 연계해 이미지와 영상을 선보이는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음원의 효과적 전달을 넘어 분위기를 완성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벅스는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서비스에 이어 영상까지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에센셜'을 채용하는 파트너 기업을 늘리며 B2B 수익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플레이리스트 고도화를 통해 시정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NHN벅스는 24bit FLAC 고음질 음원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 이용자들에게 '고음질=벅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