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 월드타워 소재 롯데시네마에선 복합 체험 공간 '랜덤 데스티니'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올 12월 3일까지 전시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달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깅도이', '샤쿠이 샤메이', '위즐리어카' 등 3인과 함께하는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최근에는 롯데시네마 홍대점에서 일본의 인기 버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소속의 '토코야미 토와(常闇トワ)'의 콘서트를 극장에서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 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토와는 유튜브 기준 132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파워 유튜버로 약 560장의 티켓이 예매 시작 1분만에 매진됐다.
롯데시네마의 협업 범위는 이러한 '인기 버튜버'를 넘어 보다 작은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토와에 앞서 한국의 스타트업 데브메이트가 운영하는 '브이리지', 크리에이터버스 산하 '브이럽' 등도 롯데시네마 홍대점에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들 중 대중적인 파워 인플루언서의 영역으로 꼽히는 '구독자 10만'의 선을 넘긴 멤버는 없었으나, 마니아층의 충성도에 힘입어 두 공연 모두 티켓이 매진됐으며 굿즈 판매 등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1월 4일에는 패러블 엔터테인먼트와 협업, '도롱챠' ,밍턴', 먀릴리' 3인의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 패러블은 인기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 소속된 곳이긴 하나, 콘서트에 참여하는 멤버 3인 또한 1만명 전후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깅도이·샤메이·위즐리어카 또한 11만 유튜버 깅도이 외에는 모두 적은 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 단위 활동 버튜버이긴 하나, 국내 스타트업 VROZ와 협업해 '버튜버 뉴스' 유튜브 콘텐츠의 뉴스 캐스터로 활동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문화 콘텐츠 시장에 있어 버튜버 관련 산업이 성장기에 놓인 신규 사업이라 파악, VROZ를 비롯한 여러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특색있는 콘텐츠, 충성도 높은 관객층과 더불어 연속성 있는 소통과 상생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