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비트코인이 상승하자 암호화폐 업계는 화색이 돌고 있다. 거의 모든 주요 코인의 가격이 오름과 동시에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상승 랠리는 단기적이지 않아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지금의 상승세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낙관론과 리플(XRP)이 규제 당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기술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이 X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설명하며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으로 지난 8월 저점에 도달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내년 1월에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도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개월 2만5000~3만1000달러 범위에서 움직였다. 이는 변동성이 압축된 가장 긴 기간이다. 비트코인이 3만1000달러를 돌파하면 3만9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수치화한 표준 지수 'UBCI(Upbit Crypto Index)'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급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우탐욕'에 들어섰다. UBCI 지수는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량과 변동성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0~100까지 수치화한다. 이 중 0~20은 '매우공포', 20~40은 '공포', 40~60은 '중립', 60~80은 '탐욕', 80~100은 '매우탐욕'으로 표시되는데 24일 들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매우탐욕' 상태가 됐다.
종목별 '매우탐욕' 상태인 알트코인으로는 에이브(AAVE), 블러(BLUR), 비트코인에스브이(BSV), 비트코인(BTC), 체인링크(LINK), 폴리매쉬(POLYX), 파워렛저(POWR), 쿼크체인(QKC), 솔라나(SOL) 등이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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