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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홍보대사입니다"…日 지자체 기자회견에 나타난 버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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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홍보대사입니다"…日 지자체 기자회견에 나타난 버튜버

군마현, 홀로라이브 오오카미 미오 홍보대사로 선임

일본 군마현이 24일 개최한 정례기자회견에서 버추얼 유튜버 '오오카미 미오'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현지 기자가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군마현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군마현이 24일 개최한 정례기자회견에서 버추얼 유튜버 '오오카미 미오'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현지 기자가 관련 내용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군마현 공식 유튜브 채널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정례 기자회견에서 인기 버추얼 유튜버(버튜버)가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홀로라이브 프로덕션 소속의 114만 구독 유튜버 '오오카미 미오(大神ミオ)'다.

간토(관동) 지방 북서부 소재 군마현은 24일 주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버튜버 '오오카미 미오'를 현의 PR 대사로 선임하고 유튜브 콘텐츠 '오오카미 미오의 군마현 르포'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현지사가 직접 주관한 이번 회견장에선 오오카미 미오가 직접 등장하는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 회견 이후에는 기자가 군마현 관계자들과 이번 협업에 대해 질의를 주고받기도 했다.

'오오카미 미오'가 군마현과의 협업에 대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군마현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오오카미 미오'가 군마현과의 협업에 대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군마현 공식 유튜브 채널

오오카미 미오는 2018년 12월, 홀로라이브의 유닛 '홀로라이브 게이머즈' 소속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6월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 현재 1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라이브 방송 중 몇 차례 군마현 소재 '아카기 산' 등에서 겪은 일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라이브는 일본의 콘텐츠 스타트업 '커버(Cover Corp.)'에서 운영하는 버튜버 그룹이다. 커버는 올 3월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공시에 따르면 회계연도 기준 올 2분기(7월~9월) 기준 매출 71억엔(약 624억원), 영업이익 14억엔(약 123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버튜버를 활용한 사례는 낯설지 않다. 일본 수도 도쿄 역시 홀로라이브와 협업, 소속 버튜버 '가우르 구라', '모리 칼리오페', '사쿠라 미코' 등을 국제 홍보대사로 선임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새로미', 전라북도 익산시의 '서동',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파도리',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투대리' 등 지자체, 관공서 공식 버튜버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