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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확정 임박한 '와이파이 7'…이전 버전보다 4.8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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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확정 임박한 '와이파이 7'…이전 버전보다 4.8배 '↑'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내년 1분기까지 규격 확정
2.40GHz, 5GHz, 6GHz 주파수 대역 사용
AV·VR 등 콘텐츠도 무선으로 즐길 전망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최대 4.8배 더 빨라지는 와이파이 7 규격을 내년 1분기 내 확정지을 예정이다. 와이파이 7에서는 유선 인터넷 환경이 대폭 줄어들고 AR과 VR등 보다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콘텐츠도 무선으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Conscia이미지 확대보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최대 4.8배 더 빨라지는 와이파이 7 규격을 내년 1분기 내 확정지을 예정이다. 와이파이 7에서는 유선 인터넷 환경이 대폭 줄어들고 AR과 VR등 보다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콘텐츠도 무선으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Conscia
와이파이(Wi-Fi) 얼라이언스가 한층 더 빠른 새 규격 '와이파이 7'을 내년 1분기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다. 당장 상용화는 어렵지만 수 년 내 현행 와이파 6E보다 최대 4.8배 빠른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IEEE 802.11be 기술을 기준으로 하는 '와이파이 인증 7(Wi-Fi CERTIFIED 7)'을 내년 1분기 중에 제공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와이파이 7 기기가 현재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와이파이 인증 7은 세계적인 상호 운용성을 도모하고 차세대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대에 진보한 와이파이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파이 7은 최대 40Gbit/s의 속도를 제공하며 무선 연결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파이 7은 320MHz의 채널 폭과 4096-QAM을 사용하는 2.40GHz, 5GHz, 6GHz의 3가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와이파이 6보다 4.8배, 와이파이 5보다 13배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렇듯 무선임에도 속도가 대폭 향상돼 와이파이 7은 기존 유선 이더넷의 대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 6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장치 수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와이파이 7의 목표는 모든 장치에 더 높은 효율성으로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의 와이파이 환경에서 버퍼링, 접속 지연 또는 신호 혼잡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802.11BE WiFi 공유기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쾌적하고 빠른 와이파이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시중에는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수많은 PC와 인터넷 공유기가 출시돼 있지만, 이는 초기 와이파이 7 사양을 따른다. 내년에 와이파이 7의 규격이 정식으로 확정되면 해당 기기들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온전히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파이 7은 긴 로그인 대기시간과 원활하지 않은 원격 회의 등을 개선해 인터넷 상의 업무를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있게 해준다. 또 언제, 어디서나 대규모 온라인 게임, 몰입형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4K/8K 고화질 비디오 시청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지금까지 무선으로 쾌적하게 즐기기 어려웠던 AR/VR 경험을 와이파이 7을 통해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는 "와이파이 7은 높은 수준의 상호 작용과 몰입도를 갖춘 새로운 사용 사례를 위한 탁월한 연결을 지원한다"면서 "AR/VR/XR(혼합현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IoT(사물인터넷)와 같은 고용량, 저지연 기술에 대한 사용자 수요가 여러 시장 부문에서 증가함에 따라 와이파이 7 디바이스는 2.4 및 5GHz 대역의 밀집된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6GHz에 액세스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와이파이 7의 탁월한 성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