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핀시아 메인넷에서의 탈중앙화 거래소(Decentralized Exchange, 이하 DEX) 개발 및 출시에 관한 협력 △DEX에서 선보일 경쟁력 있는 탈중앙화 금융상품 제공 △해커톤 개최 등 웹 3.0 우수사업 발굴 위한 상호 협력 △양사 생태계의 파트너사 간 상호 교류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 모색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진행 등에 상호 합의했다.
네오핀은 지난 7월, 핀시아 거버넌스 컨소시엄 출범 당시부터 창단 멤버로 활동 중이며 8월에는 핀시아 재단 및 거버넌스 멤버와의 협업을 통한 일본 공략 강화를 선포했다. 이어 9월 핀시아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출시 및 10월 핀시아 보유자가 네오핀 앱을 통해 핀시아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투표' 기능을 도입했다. 향후 핀시아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상품을 커뮤니티에 선보일 예정이다.
핀시아 재단의 고영수 이사장은 "핀시아 생태계의 첫번째 탈중앙화 거래소 론칭을 네오핀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핀시아 재단은 네오핀이 성공적으로 핀시아 네트워크 스왑을 론칭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오핀은 앞서 지난 12일에는, 일본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기업 재스미(Jasmy)와 MOU를 체결하고 '데이터 자산화' 기반 RWA 상품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도 밝혔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재스미는 소니 출신의 핵심 인력들이 대거 참여 중이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을 일컫는 일명 'GAFA'가 데이터 주권을 차지한 가운데 재스미는 개인의 데이터를 개인 스스로 관리하는 '데이터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데이터 민주주의를 실현할 방안으로 Io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으며 일본 내 해당 분야의 선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재스미가 발행한 재스미코인은 일본의 비트코인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내 규제를 준수하는 가상자산으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크라켄, 쿠코인 등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재스미의 데이터 자산화(Data assetization) 관련 RWA(Real World Asset, 실물연계자산), STO(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 토큰) 공동 비즈니스 개척 △네오핀 토큰(NPT)과 재스미코인(JASMY) 등 양사의 가상자산을 활용한 네오핀 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상품 출시 △재스미의 메인넷 신규사업 활성화를 위한 네오핀의 노드 밸리데이터(네트워크 검증인) 참여 △일본, 한국, 중동 등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상호 네트워킹을 적극 추진한다.
블록체인과 IT를 통틀어 일본 내 입지가 탄탄한 재스미와의 MOU를 통해 네오핀의 일본 진출 전략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핀은 지난 8월, 일본 진출을 선포한 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의 웹3 진흥 정책에 따라 로컬 프로젝트들의 토큰 발행이 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일본 내 디파이나 지갑 서비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핀은 디파이 외 게임, 메인넷, 현지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 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일본의 대형 금융지주인 SBI홀딩스의 웹 3 부문 자회사 'SBINFT'를 비롯해 NFT-Fi(대체불가토큰 금융) 서비스 개발사인 '레나 네트워크(Lena Network)', 크립토 타임즈 등 일본의 블록체인 미디어를 운영 중인 '로쿠분노니(Rokubunnonni)' 등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의 협력과 관련해 재스미의 히로시 하라다(Hiroshi Harad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실적을 보유한 네오핀과 함께 블록체인의 새로운 도전을 전개하기를 기대한다"며 "양사는 커뮤니티 구축, 활용 사례 구현, 시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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