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NHN) 근로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노조)이 설립됐다. 한국 게임업계에선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XL)게임즈, 웹젠, 엔씨소프트(NC)에 이어 여섯번째 기록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는 18일 "본 조합 산하 NHN지회가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NHN지회 측은 "최근 회사에서 여러 이유를 들어 복지·근무 제도를 축소·변경하고 있다"며 "법적 정당성에 근거를 두고 노동 조건 개선, 공동체로서의 참여 등의 원칙 하에 임직원들의 이익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노조 결성 취지를 밝혔다.
화섬식품노조에는 앞서 언급했던 5개 게임사 외에도 네이버,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 IT 업체들의 지회가 소속돼있다. 조합 측은 'IT 임협 연대'를 통한 2024년 임금 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 결성에 관해 NHN 측은 "법률 상 보장된 임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노조 측과의 논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