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나시 키아라가 최초로 고세구에 대해 언급한 시점은 이달 17일로 알려졌다. 그녀는 "버튜버 어워드 2023 저스트 채팅(토크) 방송 부문 후보에 한국 멤버 '고세구'가 올랐더라"며 "고세구의 트위치 채널을 찾아봤는데 귀엽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유럽 1인 미디어 분석 플랫폼 스트림즈차트나 스트림 해칫 등이 올해 발표한 월간·분기 별 리포트에는 고세구 등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이나 또 다른 한국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 멤버들이 꾸준히 순위권에 올랐다.
고세구 또한 개인방송 중 키아라가 자신을 언급한 것을 확인했다. 그녀 또한 영어로 "Thank you for watching me(내 방송을 시청해줘서 고마워요)", "I love you(사랑해요)"라고 반응했다.
양 측은 이후 실제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아라는 현지 시각 25일 방송 중 "고세구 측과 연락을 주고받았다", "휴가가 예정돼 있는데, 실제로 합동 방송(합방)이 성립된다면 그 이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방이 실제 성사된다면 홀로라이브 멤버와 한국 그룹 소속 버튜버 사이의 합방이 최초로 성사되는 것이다. 현재는 일본 본사에 흡수된 니지산지KR(한국 지부) 멤버가 홀로라이브 멤버와 합방한 적은 있으나, 이곳은 일본 기업의 한국 지부였다. 이 외에도 '대월향'이 개인 단위로 활동하며 홀로라이브의 '쿠레이지 올리'와 합방을 진행한 바 있다.
이세계아이돌 멤버들 역시 해외 버튜버와는 처음으로 합방하는 사례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주르르'가 앞서 언급한 '스텔라이브'의 일본인 멤버 '아야츠노 유니'와 합방을, 다른 멤버 '릴파'가 실제 연예인 '에일리', '자이언티' 등과 함께 방송한 사례가 있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