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홀로라이브 6기생 '하쿠이 코요리'가 버튜버 중 유일하게 연 7억원의 매출을 기록, 1위에 올랐다. 모든 유튜버들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리 이즈(Jerry Eze) 목사, 브루노 레오나르도(Bruno Leonardo) 사제 등 종교 유튜버들에 뒤를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홀로라이브와 니지산지 멤버들이 슈퍼챗 톱10을 채운 가운데 일본 아오기리 고교 소속 '치요우라 치요미'가 슈퍼챗 순위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녀는 현재 유튜브 기준 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슈퍼챗 톱10 버튜버 중 유일하게 60만명 이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슈퍼챗 톱10에서 치요미 다음으로구독자가 적은 채널는 홀로라이브 영어권 3기로 지난해 7월 데뷔한 '후와모코 채널'로 구독자 수는 69만명이다. 이들은 2023년 데뷔한 신인 중 유일하게 톱10에 오른 이들이기도 하다.
후와모코 채널은 쌍둥이 콘셉트의 버튜버인 '후와와 어비스가드', '모코코 어비스가드'가 함께 운영하는 채널이다. 2023년 4분기 슈퍼챗 수익으로 한정하면, 이들은 분기에 유일하게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인 버튜버 중 후와모코 외에도 홀로라이브 일본 본토에서 9월 론칭한 '디바이스(DEV_IS)' 그룹의 멤버 '이치조 리리카'가 매출 5위에 올랐다. 니지산지는 '카가미 하야토', '쿠즈하' 등 기존 멤버들이 순위에 올랐으며 신인 멤버는 아직 슈퍼챗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홀로라이브는 2023년 들어 '사카마타 클로에', '라플라스 다크니스', '하쿠이 코요리', '시라누이 후레아', '유즈키 초코' 등 다섯 멤버가 새로 100만 구독자를 확보, 총 36명의 100만 유튜버를 보유하게 됐다. 니지산지에선 '호시카와 사라'가 새로이 100만 구독을 달성해 총 여섯명의 100만 유튜버가 소속됐다.
한국 버튜버들의 2023년 슈퍼챗 순위를 살펴보면 3월 데뷔한 신예 '플레이브(PLAVE)'가 1억2483만원으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플레이브는 서울가요대상 뉴웨이브 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주류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목도 함께 받고 있다.
연간 슈퍼챗 매출 2위는 과거 니지산지 한국 지부 소속이었던 '민수하'로 기록은 3919만원이다. 니지산지 멤버를 제외하면 개인 활동 중인 '셀데아'가 1029만원, 프로젝트아이에 소속된 '허니츄러스'가 555만원 등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구독자 기록을 살펴보면 '대월향'이 유튜브 기준 100만 구독 기록을 돌파했다. 플레이브 공식 채널은 53만 구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세계아이돌' 멤버 고세구가 39만명으로 여성 버튜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2023년은 한국 버튜버 업계에 있어 오프라인 행사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그 시작점은 홍대거리 스탠딩 공연장에서 버추얼 헤르츠 엔터테인먼트, 브이넥서스가 함께한 오프라인 콘서트 '프라이머리 버추얼 스테이지'였다.
이세계아이돌이 소속된 패러블 엔터테인먼트는 인천에서 9월 '이세계 페스티벌'을 개최, 약 2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시네마에선 한국의 스텔라이브, 브이럽, 브이리지 등은 물론 일본의 홀로라이브와도 컬래버레이션, 소속 멤버 '토코야미 토와'와 '우사다 페코라'의 한국 내 행사가 열렸다. 오는 1월 27일에는 스텔라이브 멤버 '아이리 칸나'의 솔로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