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24 암호화폐 호재에 국내 거래소 '진검승부'

글로벌이코노믹

ICT

공유
0

2024 암호화폐 호재에 국내 거래소 '진검승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반감기까지 '호재'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이용자 확보 '총력'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시켰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는 호재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6000만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올 4월경 도래할 4번째 반감기도 남아 있어 국내 주요 원화마켓 거래소들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 '국내 1위' 업비트, 한층 강력한 거래환경 구축

국내 거래소 최초로 멀티체인 입출금을 지원한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차트에 '초 봉'을 추가하는 등 기능 고도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진=업비트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거래소 최초로 멀티체인 입출금을 지원한 업비트는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차트에 '초 봉'을 추가하는 등 기능 고도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사진=업비트

업비트는 명실공히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다른 거래소들처럼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하지 않고 있다. 아니, 할 필요가 없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대신 업비트는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눈에 띄는 서비스 개선점은 국내 거래소 최초로 멀티체인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업비트는 폴리곤부터 멀티체인 입출금을 지원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비교해 폴리곤 네트워크는 낮은 수수료가 강점이다. 또 초(秒) 단위 차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차트에 '초 봉'을 국내 거래소 최초로 추가했다.
업비트는 암호화폐 상승장을 염두에 두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총 100억원을 투입해 암호화폐 체결엔진 고도화 작업도 진행했다. 이제 업비트는 초당 4만건 이상의 매매체결을 지원해 이용자 트래픽 환경이 폭증했을 때도 안정적으로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이용자를 중심에 둔 꾸준한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이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거래소 첫 IPO 도전 빗썸, 최고 수준의 투명성·공정성 제공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IPO에 도전하는 빗썸이 거래소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념해 10만원 상당의 투자지원금을 증정하는 통 큰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빗썸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IPO에 도전하는 빗썸이 거래소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념해 10만원 상당의 투자지원금을 증정하는 통 큰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빗썸


국내 2위 거래소 빗썸은 지난해 10월부터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줄어든 거래량과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셈이다. 그렇지만 이 방법이 통했는지 빗썸의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빗썸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 공개(IPO)를 통해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검증받아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지원 절차를 더욱 투명화한다.

현재 빗썸은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한 암호화폐 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고객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해 암호화폐 거래지원에 있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춘다는 목표다.

빗썸은 더욱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거래지원 중인 암호화폐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지원중인 암호화폐를 선택하면 각 암호화폐별 빗썸 거래소 내부 유통량과 순입금액, 암호화폐 거래금액 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또 해당 암호화폐 보유 빗썸 회원 수와 함께 해당 암호화폐 상위 보유자 및 상위 거래자 열 명이 해당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보인다.

한편, 빗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념해 신규가입 회원에 10만원 상당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투자지원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해 최다 상장 코인원, 올해도 이용자 편의성 개선에 '올인'
지난해 이용자들이 상장을 희망하는 코인에 직접 투표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호평받은 코인원이 올해도 이용자 대상 이벤트를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사진=코인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이용자들이 상장을 희망하는 코인에 직접 투표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호평받은 코인원이 올해도 이용자 대상 이벤트를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사진=코인원


코인원은 지난해 신규 거래지원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거래소다. 총 83개 프로젝트를 신규 거래지원했다. 거래지원 관련 업무 인력 3배 이상 확대, 거래지원 후보 프로젝트 발굴-심사 및 결정-유지관리 조직으로 분리하여 각 업무 영역을 세분화, 거래지원 유관 부서와의 협업 체계와 규정 개편 등 거래지원 프로세스를 크게 강화한 데 따른 성과다.

또한, 잠재성 높은 유망 프로젝트를 탐색하고 리서치하는 역량도 향상됐다. 지난해 코인원이 5대 거래소 중 가장 먼저 거래지원한 프로젝트가 35건에 달한다. 올해도 적극적인 신규 거래지원을 통해 '유망 암호화폐를 가장 먼저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13회 이상의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했을 만큼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았다. 거래 및 호가창 UI 개선, 자산 분석 기능, 휴면 해제 기능 간소화, 간편거래 서비스 론칭 등 다양한 부문의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코인원은 지난해 고객이 새롭게 거래지원을 희망하는 암호화폐를 파악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코인에 직접 투표하세요!" 이벤트를 실험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올해에도 투자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사용자 친화적인 코빗, 올해도 이용자 혜택 맥시멈 제공
위믹스 재상장 기념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는 코빗은 이용자를 위한 혜택이 가장 많은 거래소다. 올해에는 각종 혜택은 물론 타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추가 혜택도 여럿 예정돼 있다. 사진=코빗이미지 확대보기
위믹스 재상장 기념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는 코빗은 이용자를 위한 혜택이 가장 많은 거래소다. 올해에는 각종 혜택은 물론 타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추가 혜택도 여럿 예정돼 있다. 사진=코빗


가장 깔끔하고 세련된 UX와 UI를 자랑하는 코빗의 올해 최대 목표는 거래량을 늘리는 것. 이를 위해 인기 많은 위믹스(WEMIX)를 재상장한 데 이어 2월까지 몇몇 기업들과의 콜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실시한다.

구체적인 이벤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기업과의 제휴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통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올해가 거래소 성장에 무척 중요한 해인 만큼, 코빗도 '암호화폐 스테이킹', '메이커 인센티브', '오토 트레이딩', '적립식 구매' 등 현재도 진행 중인 수많은 투자자 대상 혜택을 유지하고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 고팍스, 초보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한가득


고박스의 '아카데미'에 등록된 다양한 콘텐츠들.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암호화폐 업계 최신 정보와 기술 동향을 공부하기 좋다. 사진=고팍스이미지 확대보기
고박스의 '아카데미'에 등록된 다양한 콘텐츠들.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암호화폐 업계 최신 정보와 기술 동향을 공부하기 좋다. 사진=고팍스


고팍스는 초보 코인러를 위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학습' 차원으로 방문하기에도 제격이다. 고팍스 홈페이지에서 '아카데미'로 들어가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관한 초보~고수까지의 다양한 용어와 기술 설명을 볼 수 있다. 또 '리서치'에 들어가면 업계의 주요 트렌드 정보를 심도 깊게 분석한 글을 확인할 수 있어 투자 길라잡이로 제격이다.

그런데 과연 고팍스가 단순히 암호화폐 '공부'용으로만 유용할까. 그렇지는 않다. 원화마켓을 보유한 고팍스도 거래량 증가를 위해 비트코인 반감기를 기념한 BTC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초부터 17일까지 이벤트 기간 중 일별 BTC 거래량 상위 20명에게 매일 1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