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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에 활짝 웃는 메타…상장 후 최고가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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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리스크'에 활짝 웃는 메타…상장 후 최고가 갱신

22일 최고가 390.35달러…소셜 미디어 주식 중 '독보적'
X, 머스크 총수 취임 후 연 광고 매출 40억달러→25억달러

메타 플랫폼스(메타)의 주가가 22일 기준 최고 390.35달러를 기록, 2012년 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 이미지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메타 플랫폼스(메타)의 주가가 22일 기준 최고 390.35달러를 기록, 2012년 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을 갱신했다. 이미지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 사진=AP통신·뉴시스
메타 플랫폼스(메타)의 주가가 2012년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라이벌 X(트위터)가 크게 흔들리는 등 소셜 미디어 업계 전반의 위기 속에 가장 적절하게 대처한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메타의 주식 거래가는 현지 시각 22일 최고 390.35달러(약 52만원)을 기록, 종가 381.78달러로 마무리됐다. 2021년 9월 1일 기록한 기존 최고가 384.33달러를 갱신했다.
메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신고가(최근 52주 거래가 중 최고가)를 갱신하며 상승세를 보여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빅테크 주식으로 손꼽힌다.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메타와 경쟁하는 핀터레스트와 스냅챗은 22일 기준 종가로 각각 37.16달러, 16.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에 집계된 최고가 89.15달러와 83.11달러 대비 각각 41.7%, 20%에 불과한 수치다. X는 일론 머스크가 총수로 앉은 후 자진 상장 폐지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메타의 지난 3년간의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나스닥에 상장된 메타의 지난 3년간의 주가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투자 전문지 머틀리 풀은 메타의 핵심 매출원인 소셜 미디어 광고 분야에 있어 고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메타의 앱 제품군 광고 노출 수가 지난해 3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머틀리 풀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경쟁자 틱톡은 서구권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조치, X는 정책 변경으로 인한 광고주 이탈 등 악재를 겪고 있다"며 "두 플랫폼에서 이탈한 광고주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향한 데 따른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관해 블룸버그는 지난해 말 "X가 2023년 전반에 걸쳐 25억달러 수준의 광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매출인 약 40억달러는 물론 회사의 내부적 목표였던 3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의 미즈호 증권은 10일 공개한 메타 분석 리포트에서 목표 주가를 400달러에서 470달러로 17.5% 상향 조정했다.

메타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회사가 보유한 소셜 미디어 '왓츠앱'을 지목했다. 왓츠앱은 현재 유럽과 남아메리카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앱으로, 특히 중소기업의 주문 처리·배송 확인·마케팅 등 비즈니스용 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기반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인스타그램 숏폼 영상 '릴스'의 성장과 이에 대한 중국 광고주들의 수요 증가, 메타의 운영비가 추가로 절감될 가능성 등도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