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웹소설·버튜버·영화까지…스마일게이트, 콘텐츠 다각화 '시동'

글로벌이코노믹

ICT

공유
1

웹소설·버튜버·영화까지…스마일게이트, 콘텐츠 다각화 '시동'

웹소설 원작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공식 투자
'노벨피아'와 협력해 인디 게임 생태계 지원 강화
다각도로 파트너 발굴…"메가 밸류 IP 선보일 것"

스마일게이트 로고와 대표 IP들의 이미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기반 웹소설 '사관학교의 슈트 입는 영웅님', 버추얼 유튜버 채널 '세아 스토리'. 사진=스마일게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 로고와 대표 IP들의 이미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기반 웹소설 '사관학교의 슈트 입는 영웅님', 버추얼 유튜버 채널 '세아 스토리'. 사진=스마일게이트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게임 외 콘텐츠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기존에 추진하던 버추얼 크리에이터 사업에 더해 웹소설과 영화 분야에도 투자, 'IP 명가'로서 정체성을 확고히한다는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영화사 리얼라이즈픽처스가 제작을 맡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주요 출연진의 대본 리딩 현장 이미지를 공개했다.
두 회사는 2021년 3월 조인트 벤처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 창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스마일게이트가 합작 법인 창립에 이어 처음으로 투자를 진행한 영화다.

배우 이민호(왼쪽)와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대본을 읽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이미지 확대보기
배우 이민호(왼쪽)와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대본을 읽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영화 '전자적 독자 시점' 감독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맡았다. 주인공으로는 '김독자' 역에 안효섭, '유중혁' 역에 이민호가 캐스팅됐다. 채수빈, '애프터스쿨' 출신의 나나, '블랙핑크'의 지수, 신승호, 정성일, 박호산, 최영준 등도 출연한다. 개봉 예정 시점은 2025년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원작은 문피아에서 작가 '싱숑'이 연재한 웹소설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 웹소설 원작 IP 판권 확보, 시나리오 개발, 배우 캐스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참가, 협업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메타크래프트가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메타크래프트가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웹소설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학산문화사·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 자사 게임 IP '에픽세븐'을 원작으로 한 웹소설 '사관학교의 슈트 입는 영웅님'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선보였다.

또 최근에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 운영사 메타크래프트와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후 웹소설 IP를 바탕으로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등의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체적으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흥행한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국민 MMORPG로 인정 받고 있는 '로스트아크', 출시 6주년을 앞둔 장수 서브컬처 게임 '에픽세븐' 등의 흥행 IP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테일즈런너', '겟앰프드' 등 장수 게임 IP들의 배급을 맡고 있는 한 편 자체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인디 게임사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IP 발굴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인디 게임 행사 '버닝비버'를 공식 후원하기도 했다.

세아스토리에서 12월 30일 선보인 특별 기부 방송 이미지. 왼쪽부터 버추얼 유튜버 '사사', '세아', '마레 플로스', '도롱챠'. 사진=세아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세아스토리에서 12월 30일 선보인 특별 기부 방송 이미지. 왼쪽부터 버추얼 유튜버 '사사', '세아', '마레 플로스', '도롱챠'. 사진=세아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

웹소설과 인디 게임 외 1인 미디어 분야에서도 '상생'을 통한 IP 강화에 힘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2018년부터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세아 스토리'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 1세대 버튜버 기업으로 꼽힌다.

세아 스토리는 지난해부터 버튜버들이 신분을 숨기고 방송을 진행한다는 콘셉트의 '복면세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복면세아' 참가자들과 함께 특별 기부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 사업 총괄 상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IP,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 밸류를 인정받는 콘텐츠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