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MWC 202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샤오미와 아너가 각각 자사의 태블릿 PC 신제품을 선보였다. 샤오미는 '샤오미 패드 6S 프로'를 공개,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칩셋과 12.4 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자체 운영체제인(OS) 하이퍼OS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4기반이며 태블릿을 외부 모니터와 페어링하거나 윈도우 노트북의 보조 디스플레이 활용이 가능하다. 샤오미는 자사 제품에 하이퍼OS를 적용해 보다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각 기기 간 연동, 더욱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샤오미 패드 6S 프로는 8GB RAM, 256GB에 699유로(한화 약 100만원)이다.
아너는 아너 패드9을 공개했다.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경량화'에 집중했다. 무게 555g, 두께 6.96mm의 슬림한 구조가 돋보이며 중앙 후면에 카메라가 위치한 독특한 데코 디자인이 특징이다. 12.1인치 크기, 2.5K LCD 디스플레이에 시력 보호 인증을 받아 소비자에게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아너 패드9은 스냅드래곤6 1세대를 탑재, 8GB 램과 256GB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13기반 MagicOS 7.2에서 실행된다. 배터리는 8300mAh, 3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시안 레이크 2종으로 출시되며 349유로(한화 약 50만원)에 판매한다.
이처럼 해외, 특히 중국 기업의 태블릿 PC 제품군이 확대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모습이나 이전과 달리 가격이 비싸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최근에 중국 브랜드들이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꾀하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이전과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 아쉽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