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 시간) 美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2023년 매출 기준 광고주 순위 상위에 중국에서 설립된 신생 이커머스 업체 '테무(Temu)'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테무의 모기업인 PDD 홀딩스는 2023년 한 해 동안 메타에 거의 20억달러(한화 2조6610억원)을 지출했다. 또한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해 구글의 상위 5대 광고주 중 하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의 주가는 2월 초에 2년여 만에 분기 최고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사업부의 매출은 13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74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3% 가까이 감소했던 전년도와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 기반 고객사의 2023년 매출은 5.5% 증가한 497억8000만(한화 약 66조3069억원)달러에 그쳤다.
존 실버맨 이커머스 엣시 CEO는 "그들은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특히 구글과 메타의 일부 유료 채널에서 이 두 업체가 거의 단독으로 광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앞으로도 이와 같은 공격적 마케팅이 이어질 거란 예측엔 부정적인 모습이다. 메타의 최고 재무 책임자 수잔 리는 올해 중국 광고가 강세를 보였지만, 코로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2023년의 성장 수준을 재현하기엔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