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세가) 떨어지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이 구입할 수 있어서 폭락장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았습니다."
적립식 구매 서비스는 2022년 2월 처음 서비스됐다. 많게는 하루에 50만원씩 꾸준히 코인을 구매한 이도 있었다. 그들의 수익률을 확인해 보니 생각 이상으로 높았다. 애초에 적립식 구매 서비스가 처음 시작됐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5000만원이 채 안 됐던 만큼 서비스 이용자 대부분이 수익을 봤다. 코빗이 밝힌 적립식 구매 서비스 수익률 상위 100명의 수익률을 살펴보니 13일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이 199%로 나타났다. 100위의 수익률도 116%로 두 배 이상 수익을 기록했다.
수익금액이 가장 많은 이는 지난해 7월 20일부터 매일 50만원씩 구매한 이가 차지했다. 13일 종가 기준 비트코인의 매수평균가격은 4752만1619원이고 총 수익금액은 1억3892만9722원이다. 비교적 늦게,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적립식 투자를 한 이 투자자의 수익률은 117%를 기록했다.
적립식 투자는 이미 그 안정성이 금융시장에서 확인된 기법이다. 약세장일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코인이나 주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하더라도 미래 가치 예측을 고민하지 않고 투자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더욱 유리하다.
무엇보다 코인이 폭락할수록 평균매수가가 낮아져 장기 투자 시 약세장이 오히려 이점이 된다. 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상승장에서는 일정 수익 이상을 실현하기 용이하다.
코빗은 적립식 구매 서비를 통해 적립식으로 구매하는 코인 종류를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 4종류로 제한했다.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이자 이제는 미국 나스닥에서 현물 ETF 상품으로 출시된 금융자산이기 때문에, 기타 알트코인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대형 알트코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빗 관계자에 따르면 "암호화폐에서도 적립식 구매를 이용하면 소액으로 안정적이면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며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은 초보자라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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