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영화관 무비랜드에서 왓챠의 '왓챠파티@무비랜드'가 개최됐다. 뚝섬역 5번 출구에서 나와 대로변을 걷다 보면 작은 골목길이 하나 나온다. 그 안쪽에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무비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1층에는 매점과 굿즈존, 매표소가 위치해 있으며 2층에는 대기실과 남녀 화장실이, 3층에는 영화관이 마련됐다.
왓챠파티@무비랜드는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지만, 소위 말하는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을 거쳐야만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딱 30명까지 관람할 수 있는 소규모 극장이기 때문에 관객 모집 게시글이 올라오는 시간에 맞춰 선착순에 들어야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첫 번째로 극장의 문을 연 작품은 배우 양자경과 키 호이콴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다. 중국계 이민 가정의 고민과 엄마와 딸이 겪는 갈등을 무려 '멀티버스(다중세계)'라는 소재로 엮어낸 특별한 장르의 영화다. 2022년에 개봉해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무려 7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쥔 작품이기도 하다.
해당 영화를 왓챠파티@무비랜드의 첫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왓챠 관계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개봉한지 2년가량 지난 작품인데도 왓챠 구독자들이 꾸준히 시청한 영화로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첫 영화로 어떤 작품을 상영할까 고민하다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왓챠는 왓챠파티@무비랜드를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열고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영화를 상영해 꾸준히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3일에는 왓챠가 직접 수입한 배우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마더스'가 개봉한다. 동갑내기 아들을 키우며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지만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관계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일그러진 모성애를 담은 서스펜스·스릴러 장르로 장르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