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릭 측은 현지 시각 28일 "당사는 모회사 세가와 협의를 통해 향후 독립 운영하는 회사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며 "그간 우리와 함께해온 파트너 세가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세가는 지난 2월, 회계연도 기준 1~3분기(2023년 4월~12월) 누적 매출 3499억엔(약 3조1200억원)에 영업이익 544억엔(약 4800억원)을 기록했다 밝혔다. 2022년 동일 기간 대비 매출 28.7%, 영업이익 42.4% 높은 성과였다.
렐릭 엔터테인먼트는 1997년 설립된 RTS 전문 개발사로, 세가에는 2013년 인수됐다. 대표작은 분대 단위 현대전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영국 유명 미니어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워 해머 40,000' RTS 시리즈 등이 있다.
그러나 회사가 지난해 2월 선보인 신작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는 출시 후 1주일 동안 10만 장 이하의 판매량을 보였다는 추산이 나오는 등 상업적 성과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렐릭 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독립 이후에도 회사는 차질 없이 개발 작업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3의 새로운 1.6버전 업데이트도 4월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해 상세한 내용을 곧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