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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시아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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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시아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홍콩 SFC, BTC·ETH 현물 ETF 조건부 승인
상장 후 1년 동안 14조~28조원 자금유입 전망
중국계 코인, 현물 ETF 승인 효과로 가격 급등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홍콩은 아시아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국이 됐다.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 보세라 자산운용,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홍콩은 아시아 첫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국이 됐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주말 이란-이스라엘 무력 행사로 폭락했던 암호화폐 업계에 홍콩발 호재가 발생했다.

15일 포사이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차이나애셋매니지먼트(华夏基金), 보세라 자산운용(博时基金), 해시키 캐피털, 하베스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ETH) 현물 ETF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홍콩은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곳이 됐다.

해당 ETF 상품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BTC, ETH 가격을 추종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해시키 캐피털은 “홍콩 당국의 암호화폐 현물 ETF 상장 승인으로 전통 금융기관들이 포트폴리오에 가상자산을 담을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접근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현지 시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미국의 11개 상품에 현재까지 약 590억 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중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순유입된 자금만 3개월 동안 150억 달러에 달했다.

홍콩 또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해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계 기관 투자자의 자금이 들어올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며, 중국계 암호화폐가 일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정석문 프레스토 리서치센터장은 "홍콩 거래소에 상장될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상장 후 첫 12개월 동안 100억~200억 달러(약 14조~28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콩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계 코인인 온톨로지가스(ONG)와 네오(NEO)의 가격이 전날보다 21~25% 이상 급등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