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MMORPG '레이븐2'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공개하고 출시 시점을 오는 5월 말로 확정지었다.
유튜브를 통해 약 12분에 걸쳐 온라인 중계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게임의 공식 홍보 모델인 배우 차승원과 더불어 개발사 넷마블몬스터의 김건 대표, 조두현 개발실장, 주한진 디렉터 등이 연사로 나섰다.
레이븐2의 원작은 2015년 3월작 '레이븐'이다. 원작은 휴먼과 엘프, 반고 등 3종족의 시점에서 악마를 중심으로한 악의 세력과의 전쟁을 다룬 액션 RPG였다.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기술 창작상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부문과 국내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 등 6관왕을 거머쥔 흥행작이다.
레이븐2는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구현을 위해 잔혹성은 물론 '바디호러'로 대표되는 불쾌감, 남녀의 타락을 그린 선정성까지도 연출에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의 등급을 자체적으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지정했다.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실장은 "레이븐는 선이 악을 처단하는 단순한 구성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매혹적이면서도 기이한 다크 판타지를 다룬다"며 "게이머들의 상상보다 더욱 위험하고 파격적인, 오직 성인에게만 허락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븐의 기본 직업은 근접 전투 직업인 '버서커'와 '뱅가드', 원거리 직업 '나이트레인저'와 '디스트로이어', 마법사 직업군인 '디바인캐스터'와 '엘리멘탈리스트' 등 여섯 개로 구분된다. 수십명의 길드원과 함께하는 '길드 던전', 수백의 이용자와 협력하는 '균열 콘텐츠', 수천의 이용자가 함께할 수 있는 '연합 전쟁' 등 기존의 MMORPG 문법에 충실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로서 넷마블은 4월 24일 출시를 앞둔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5월 출시 예정작인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이어 짧은 기간 안에 3개의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는 편이다. 레이븐의 비주얼과 콘텐츠에 기대감을 갖는 이용자들도 있으나 일각에선 "원작과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멀어진 것 같다", "같은 장르 게임인 아스달 연대기와 너무 짧은 기간을 두고 출시 돼 이용자 이탈이 걱정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넷마블은 공식 사이트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카카오 게임 플랫폼 등을 통해 '레이븐'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