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엔진 플랫폼사 유니티가 소셜 게임사 징가(Zynga)에서 최고 운영 책임자(COO)를 맡았던 매튜 브롬버그(Matthew Bromberg)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유니티는 "오는 5월 15일부로 매튜 브롬버그 대표가 새로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화이트허스트(James M. Whitehurst) 임시 대표는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며 로엘로프 보타(Roelof Botha) 현 의장은 수석 사외이사로 복귀한다.
매튜 브롬버그 신임 대표 내정자는 징가의 COO 외에도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바이오웨어 그룹 GM(제너럴 매니저), 모바일 사업부 전략·운영 이사직을 수행했다. 게임 분야 외에도 사모펀드사 블랙스톤의 고문, 영국 몬조 은행의 이사직을 맡는 등 재무 분야 경험도 쌓았다.
유니티에선 지난해 10월, 존 리치티엘로 전임 대표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다. 업계에선 1개월 전인 유니티가 발표한 새로운 요금제, 이른바 '정량제 요금제' 관련 논란과 이에 따른 개발사들의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책임을 진 것으로 평가했다.
로엘로프 보타 유니티 이사회 의장은 "배튜 브롬버그 신임 대표는 검증된 리더십과 고객 우선 사고,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두루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화이트허스트 임시 대표는 "신임 대표와 긴밀히 협업해 크리에이터들의 성공, 혁신 파트너 유니티의 지속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롬버그 대표 내정자는 "유니티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회사의 매출, 수익성 향승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