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내에 소문이 무성하던 '닌텐도 스위치' 후속기기, 이른바 '닌텐도 스위치 2'가 곧 공개된다.
후루카와 슌타로(古川俊太郎) 닌텐도 대표이사는 7일 회사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회계연도 기준 올해(2024년 4월~2025년 3월) 안에 스위치의 후속 기기에 대한 공식 정보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6월, 스위치 게임 공식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다만 해당 쇼케이스에선 스위치 후속 기기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3월 최초 출시된 이래 올해로 7년 넘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 앞서 '닌텐도 3DS'는 6년 앞선 2011년 출시됐음을 고려하면 후속 기기가 출시될 시점이 이미 지나간 셈이다.
양대 콘솔 게임기기 업체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플레이스테이션(PS)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와 S를 2020년 11월 출시했다. 여기에 소니IE가 올해 들어 '트리니티'라는 코드명으로 PS 5의 프리미엄판, 이른바 'PS 5 프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닌텐도의 '스위치 2'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커졌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니혼게이자이 신문)는 올 2월 "닌텐도가 스위치 후속기기를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생산하기 시작, 내년 3월 안에 발매할 계획"이라며 "스위치와 같이 휴대용과 거치형 콘솔 플레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혼합형 게임기기로 스위치의 6.2인치(약 15.7cm) 화면보다 넓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닌텐도의 새로운 콘솔 기기 출시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파트너사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2월 28일, 업계 최초로 SD 익스프레스 마이크로SD 카드를 개발하고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인들은 대체로 이 부품의 대표적인 고객이 닌텐도라고 보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