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라이트, '허위 매물' 아닙니다…'스타시드' 50일 간담회

컴투스와 조이시티 산하 모히또 게임즈가 모바일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출시 50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열었다. 운영 중 발생했던 잡음에 대한 해명, 사과와 더불어 유저들 사이에서 출시 요청이 적지 않았던 캐릭터 '마릴라이트' 출시 예정일을 담은 로드맵이 공개됐다.

'스타시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송출된 이번 라이브 방송의 진행은 김효진 아나운서, 정인호 e스포츠 해설위원이 맡았다. 개발·운영진으로는 컴투스의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송정훈 사업실장과 모히또게임즈의 한성현 대표가 함께하며 이용자 질의에 답변했다.

한성현 대표는 올 8월까지 추가할 예정인 이벤트와 콘텐츠, 신규 캐릭터들의 목록을 공개했다. 특히 스토리 초반부터 아키텍트(주인공)와 함께함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는 이용할 수 없어 농담 삼아 '허위매물'이란 이야기도 나왔던 캐릭터 '마릴라이트'가 로드맵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아르세즈 메인 스토리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이드', 스팅스 지역의 '할로나'와 '레이첼', 리메리트의 '앤'과 '카나타', 베타 테스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괴도 엘' 등도 로드맵에 포함됐다.


지난 50일 동안 게이머들의 플레이 방식을 정리한 데이터들도 공개됐다. 우선 포지션 별로 가장 인기를 얻은 캐릭터는 디펜더에 '앰브로시아', 어태커 '유나', 서포터 '유리지아' 등 해석(적색) 속성이었으나 레인저로는 유리지아와 더불어 출시 첫 픽업 모집 캐릭터이자 결속(청색) 속성의 핵심 캐릭터로 꼽히는 '패트리샤'가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들 네 캐릭터는 성능적으로도 많은 선택을 받은 만큼, 게임 내 가상 소셜 미디어 콘텐츠 '인스타시드' 인기 순위에서도 모두 톱5 안에 들었다. 인스타시드 1위는 게임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캐릭터 '아이렌'이었다.

모집에서 가장 많이 나온 플러그인 1위는 인스타시드와 마찬가지로 '아이렌'이었다. 창조 속성 지원가 캐릭터인 '레이호우'가 2위를 차지했으며 이 외 '헬렌', '메리샤', '에리카'가 각각 3, 4, 5위에 올랐다.

전술 지휘 스킬로는 기본 스킬인 '보호막 충전'이 가장 많이 활용됐으며 적을 직접 공격하는 '폭격 지시', 아군의 공격력을 올리는 '타격 지시'가 인기를 끌었다. 회복기 '위협 분석'과 EP 충전기 '전의 고양'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플러그인을 획득한 후 선택할 수 있는 변형 궁극기 '블라썸'이 활용된 비율은 전체의 28%로 집계됐다.


방송 중에는 최근 논란이 됐던 작전 보상 장비 세트 확률 오류 문제가 언급됐다. 개발진은 지난 9일 "작전 보상에서 UR 등급 이상 장비 획득 시 세트 효과 옵션이 공식 안내한 24%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송정훈 사업실장은 "여러 이용자들이 여러차례 제보해주셨으나 조치에 기간이 소요된 점, 충분한 소통 없이 업데이트 내용만 공지했던 점 등에 사과드린다"며 "모집 등 모든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적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며 향후 확률 고지를 넘어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조 속성 신규 캐릭터 '에라디카' 획득에서 새로이 추가된 프리미엄 모집에 관한 질의도 이뤄졌다. 프리미엄 모집은 2000스타비트 당 10회, 100회 모집시 천장(확정 획득)이 가능했던 픽업 모집과 달리 4000스타비트 당 10회, 200회 모집시 천장으로 설정돼 부담감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았다.

송 실장은 "높게 설정된 가격과 천장에 이용자분들이 실망감, 불편감을 표출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창조·파괴 속성 캐릭터 출시 시에는 합리적이고 즐거운 프로모션이 될 수 있도록 개선을 약속드린다"고 답변했다.

이 외에도 프록시안 별로 새로운 스킨을 출시할 것이냐는 질의에 "신규 프록시안에 집중하고 있으나, '유나'에 대해 기존과 다른 이격 스킨을 계획하고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스토리 몰입도 개선, 공식 굿즈 제작 등도 약속했으며 한국어 음성 추가, 타 IP와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한지훈 컴투스 부문장은 "늦은 시간, 오랜 기간 진행한 방송에 약 2000명을 봐주실 것이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용자들과 보다 자주 소통하기 위해 오는 7, 8월에 서비스 100일을 기념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