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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인야후, 주총서 "네이버 위탁서비스 종료·시스템 분리 앞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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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인야후, 주총서 "네이버 위탁서비스 종료·시스템 분리 앞당길 것"

위탁 서비스 및 인증 기반 분리 연내 마무리

라인야후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서비스 종료 및 축소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라인야후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서비스 종료 및 축소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라인야후가 18일 오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서비스 종료 및 축소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탈(脫)네이버 방침을 확정하며 '분리'를 명확히 하는 흐름이다.

18일 라인야후는 도쿄에서 열린 제29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네이버에 위탁한 서비스 개발 및 운용 등을 축소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 간 인증 기반 분리를 회계연도 2024년(2024년 4월~2025년 3월) 중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2026년까지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계획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일본 국제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안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7월 중으로 공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다만 민감하게 다뤄지던 사안이었던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분'과 관련해 국내에서는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완전히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며 한국과 일본 내 여론이 거세게 부딪쳤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주총에서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인야후의 발언과 관련해 네이버 측은 "일본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내용이 전달되지 않아 추후 내용을 검토한 후 입장을 전달드리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