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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케치 인식해 '선화' 완성하는 '생성형 AI'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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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케치 인식해 '선화' 완성하는 '생성형 AI' 출시

창작자들 AI 학습 우려에 사용 꺼려

러프 이미지를 입력하면 깔끔한 선화 작업으로 완성시켜주는 생성형 AI가 등장했다. 사진=코페인터이미지 확대보기
러프 이미지를 입력하면 깔끔한 선화 작업으로 완성시켜주는 생성형 AI가 등장했다. 사진=코페인터
일본에서 러프(스케치)를 인식해 깔끔하게 선화를 완성하는 생성형 AI를 출시했다.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사용자들에게 10회 무료 이용권을 배포하고 있지만 자신의 그림이 자칫 AI 학습에 이용될까 사용을 꺼리는 모습이다. 또한 타인의 러프를 도용해 자신의 작품으로 속이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일본의 Radius5(라디우스파이브)사가 일러스트 제작에 사용되는 AI 툴 '코페인터(Copainter)'를 24일 선보였다. 일러스트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 스케치를 선화로, 선화에 색을 채워 넣는 채색 과정을 지원한다.
Radius5는 "당신의 상상력을 가속 시킨다"는 카피 문구를 내세워 창작을 보다 즐겁게, 보다 색색으로 물들이는 서포터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코페인터의 공식 계정에는 코페인터를 사용한 선화 완성 이미지가 공개돼 있다. 지저분한 선으로 이뤄진 러프가 깔끔하게 선화가 돼 완성된 이미지가 여럿 확인된다.

해당 이미지를 확인한 일러스트레이터 등 업계 종사자들은 일자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AI 서비스가 출시됐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지급되는 무료 10회 이용 쿠폰도 사용을 꺼리고 있다.
실제로 이용규정 제13조 2항을 살펴보면 '본 서비스를 포함한 당사의 서비스 개선 본 서비스를 포함한 당사의 서비스 개선, 개발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 또는 공개할 수 있으며, 등록 사용자는 이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라는 항목이 있어 자신의 창작물이 AI 학습 등에 사용될 여지를 남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생성형 AI로 일자리 잃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선화와 채색까지 단계별로 나눠서 AI를 만들었다. 진짜 너무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