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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 출시 첫 달 한국 매출 150억원…글로벌 비중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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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 출시 첫 달 한국 매출 150억원…글로벌 비중 16.8%

다운로드 비중은 4.9% 수준…과금 충성도 최고 수준
팰월드, '사쿠라지마' 업데이트 후 톱10 복귀

'명조: 워더링 웨이브' 이미지. 사진='명조' 공식 유튜브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명조: 워더링 웨이브' 이미지. 사진='명조' 공식 유튜브 채널

중국의 쿠로 게임즈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출시 첫 달 모바일 시장에서 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16.8%가 한국에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2일 '명조: 워더링 웨이브, 한국 시장 RPG 다운로드 1위, 매출 3위'란 제목의 분석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명조는 5월 23일 출시 후 6월 25일까지 세계적으로 6600만달러(약 912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본토인 중국으로 20.5%였으며 일본과 미국, 한국이 각각 18.9%, 17.4%, 16.8%로 거의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의 매출만 따지면 1110만달러(약 153억원)이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 다운로드 이용자 비중은 4.9%에 불과해 16.8%의 미국, 6.7%의 일본은 물론 8.9%의 인도네시아에도 밀렸다. 반면 다운로드 당 매출(RPD)는 16달러로 주요 시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기반으로 추산치를 산정하며 텐센트 마이앱, 화웨이 앱 갤러리 등 중국 현지 안드로이드 앱마켓 매출은 제외된다. 이러한 매출을 더하면 중국의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글로벌 매출 역시 1000억원 이상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타워가 7월 2일 공개한 '명조: 워더링 웨이브, 한국 시장 RPG 다운로드 1위, 매출 3위' 보고서에 포함된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센서타워가 7월 2일 공개한 '명조: 워더링 웨이브, 한국 시장 RPG 다운로드 1위, 매출 3위' 보고서에 포함된 인포그래픽. 사진=센서타워

한국 시장 기준으로 명조는 5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같은 기간 RPG 장르 내에서 다운로드 1위, 매출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명조는 장르적 유사성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호요버스 '원신'의 대항마로 꼽혀왔다. 실제로 센서타워의 '오디언스 인사이트' 분석에 따르면 명조 이용자 중 37.3%가 '원신'을, 41.8%는 원신의 차기작 '붕괴: 스타레일'을 교차 이용했다.

아울러 '명조' 이용자층은 일반 게이머들에 비해 '에코칼립스: 진홍의 서약'을 플레이한 게이머의 비중이 36배 높았다. '캣 판타지'는 29배, '리버스: 1999'는 25배였다. 해당 이용자층이 일반 게이머 대비 중국 서브컬처 게임에 높은 관심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