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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지속 가능할까?...MS·엔비디아·애플, 엇갈린 행보 속 최종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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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지속 가능할까?...MS·엔비디아·애플, 엇갈린 행보 속 최종 승자는?

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애플을 잠시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등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AI 기술의 한계와 환경 문제 등으로 인해 거품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기술 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AI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의 리더십 아래 잠시나마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으로 등극했다. MS 역시 2019년부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투자하며 AI 시장을 선점해왔다. 두 회사 모두 AI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로 현재의 AI 붐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AI 열풍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올해 '런던 테크 위크'에서 AI는 핵심 화두였지만, 일부에서는 AI 관련 주식들의 가치 하락을 지적하며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출시되는 AI 제품들이 과대광고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부정확한 정보, 편향성, 저작권 침해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AI 기반 하드웨어 제품들도 혹평을 받고 있다. 기술 전문가들은 AI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에너지 소비 문제도 심각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AI 산업이 현재 속도로 성장하면 2027년까지 네덜란드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 맞먹는 전력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AI 시스템이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애플은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AI 기술의 미래와 기술 기업들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