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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본 요금제' 폐지…'광고 몰아보기' 도입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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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기본 요금제' 폐지…'광고 몰아보기' 도입되나

캐나다·영국, 베이직 요금 '이용 불가' 메시지 떠
킵 와칭 애드 등 새로운 광고 요금제 기능 추가 예정

새로운 구독제를 선택하라는 넷플릭스 화면. 사진=레딧이미지 확대보기
새로운 구독제를 선택하라는 넷플릭스 화면. 사진=레딧
넷플릭스에 대격변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캐나다와 영국 거주자 사이에서 기본 요금제가 폐지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 것. 대신 광고 요금제가 '기본 요금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에 앞서 예고했던 '광고 몰아보기' 도입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요금제 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종합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캐나다와 영국에서 넷플릭스를 이용 중인 구독자들이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으면 넷플릭스 구독이 종료된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
게시물에 함께 첨부된 이미지에는 베이직 요금(이용 불가)라고 표기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국가 외에는 정상적으로 베이직 요금제를 이용 가능하다. 그러나 아이디 공유 금지와 광고 요금제가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됐던 점을 미뤄볼 때 전 세계에 적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의 이번 요금제 개편이 광고 요금제에 새롭게 추가될 '광고 몰아보기' 기능과 관련 있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콘텐츠 감상 도중 광고로 인해 '몰입'이 깨진다는 구독자 의견이 반영된 기능이다.
일명 '킵 와칭 애드'는 한 시리즈를 한꺼번에 몰아보는 '정주행' 이용자들을 겨냥해 특정 브랜드 광고를 일정량 이상 보면 그 후엔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3개의 에피소드를 연속으로 시청하면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울러 콘텐츠 재생 중 사용자가 5초 이상 일시 정지했을 경우 주요 상품의 이미지를 화면에 노출하는 '포즈 애즈'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킵 와칭 애드'와 '포즈 애즈' 기능은 2024년 2분기 이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킵 와칭 애드에 대한 구독자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이용자 A 씨는 "작품의 분위기를 갑작스럽게 끊어 몰입감이 확 낮아지는 경우가 잦았는데 차라리 앞에서 광고를 몰아보는 기능이 나오면 더 즐겁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