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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공짜로 줍니다" 에어드랍 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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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공짜로 줍니다" 에어드랍 사기 극성

암호화폐 에어드랍 이벤트 사기 증가
실제 프로젝트 사이트·SNS 계정과 흡사
이벤트 참여 내세워 개인정보 탈취
메시지, 이메일 등 공식 사이트와 비교 必

톤(TON) 프로젝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스캠 주의 게시글. 실제 소셜미디어 계정 ID와 가짜 ID를 명확히 구분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톤 X 게시물 이미지 확대보기
톤(TON) 프로젝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스캠 주의 게시글. 실제 소셜미디어 계정 ID와 가짜 ID를 명확히 구분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톤 X 게시물
10년 전 발생한 마운트곡스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물량 상황이 시작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자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성행해 주의를 요한다. 특히 암호화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에어드랍(Airdrop)'을 사칭한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 팀을 사칭한 피싱 등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사기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토큰을 배포하고 , 인지도를 높이거나, 충성스러운 사용자에게 보상하는 데 사용되는 진짜 에어드롭의 인기와 합법성을 악용한다.
에어드랍은 프로젝트가 사용자에게 무료 토큰을 분배하는 일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인식을 높이고 채택을 장려하는 방법이다.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코인을 온라인으로 전송(에어드랍)한다. 에어드랍은 프로젝트에도, 참여자에게도 이익이다. 참여자는 무료로 코인을 얻을 수 있고 해당 프로젝트는 코인을 보유한 지갑 수(코인 홀더)를 늘리며 전체 생태계 참여자를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때문에 코인을 모으려는 이들은 에어드랍 관련 소식에 혹해 사기당하는 일이 잦다. 최근 솔라나 기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프로젝트 주피터(Jupiter) 프로젝트 사칭 사기가 발생했는데, 정식적인 주피터 에어드랍 직후 솔라나 사용자에게 가짜 에어드랍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바이낸스코인 공식 커뮤니티가 X에 공개한 게시물. 니기(NIGI) 프로젝트는 에어드랍 이벤트가 없지만 이를 악용한 사기가 발생해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다. 사진= 바이낸스코인 공식 X 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낸스코인 공식 커뮤니티가 X에 공개한 게시물. 니기(NIGI) 프로젝트는 에어드랍 이벤트가 없지만 이를 악용한 사기가 발생해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다. 사진= 바이낸스코인 공식 X


이 외에도 톤(TON), 니기(NIGI), 플로키(FLOKI) 등의 프로젝트들이 에어드랍을 가장한 사기가 발생했다.

사기꾼들은 암호화폐 분야의 유명 인물이나 합법적인 프로젝트 팀을 사칭해 가짜 에어드랍을 홍보하곤 한다. 실제 프로젝트의 사이트를 해킹해 범죄에 이용하거나 가짜 소셜미디어 계정을 사용해 에어드랍을 알리고, 사용자에게 참여하고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업계 전문가는 에어드랍 사기를 피하기 위해 △에어드랍 진위 여부를 프로젝트 공식 사이트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것 △개인 키(Key) 또는 시드 문구, 기타 인증 관련 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말 것 △에어드랍 실시 프로젝트 팀, 과거 이력, 커뮤니티 피드백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 △임의로 공유된 에어드랍 관련 메시지, 소셜미디어 게시물, 이메일 등을 믿지 말 것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기기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도 보안에 효과가 있다. 또 에어드랍과 관련된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는 HTTPS를 사용하고 유효한 SSL 인증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 SSL 인증서도 웹사이트가 합법적인지 100% 보장할 수는 없으므로 인증서 유무만을 가지고 섣불리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