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호주가 주도하는 정보 공유 국가 그룹 '파이브 아이즈'에 독일·한국·일본이 동참했다. 이미 속해 있던 미국·영국·캐나다·뉴질랜드까지 더해 총 8개 국가가 사이버 보안에 뜻을 같이하기로 한 셈이다.
레이철 포크 호주 사이버보안센터(ACSC, Australian Cyber Security Centre) 대표는 "악의적인 특정 해킹단체에 대해 이렇게 많은 국가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면서 8개국 모두가 한목소리로 동일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맹국의 공식 경고에 중국 정부는 대변인을 통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중국의 사이버 활동을 과장해 중국을 흠집 내려 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의 가장 큰 위협은 누구인가? 국제사회는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지난 2021년 미국 검찰이 APT40과 관련된 중국인 4명이 중국 기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수십 개의 기업, 대학 및 정부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