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국내 인기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의 멤버 아이리 칸나와 컬래버레이션한 데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올랐다.
에픽세븐과 아이리 칸나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6일 공식 OST 'Frozen Eclipse' 영상이 게재됐다. 공식 e스포츠 대회 '에픽세븐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E7WC) 2024'의 공식 테마곡으로 칸나와 더불어 신규 캐릭터 '신월의 루나'가 모델 캐릭터로 등장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당초 구글 매출 125위에 머무르던 에픽세븐은 이번 협업과 '신월의 루나' 업데이트 후 구글 매출이 급등, 9일 기점으로 10위권에 오른 데 이어 11일부터 매출 14위를 지키고 있다.
아이리 칸나는 스텔라이브의 1기 멤버로 지난해 1월 데뷔, 약 2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와 15만명의 치지직 팔로워를 확보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이러한 팬덤 파워에 힘입어 올 1월에는 롯데 시네마에서 단독 3D 콘서트 'KANNA'를 선보였다.
올해 에픽세븐이 기록했던 최고 순위는 5월 말 신규 캐릭터 '용의 반려 셰나'를 출시한 시점으로 당시 최고 매출 25위를 기록했다. e스포츠 대회 개최와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 인기 버튜버와의 협업이 복합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7월 13일 정오 기준 국내 구글 매출 톱10을 살펴보면 엔씨소프트(NC) '리니지M'과 퍼스트펀 '라스트 워: 서바이벌',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톱3를 지킨 가운데 호요버스가 4일 출시한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구글 매출 4위에 올랐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배급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는 같은 날 수영복을 테마로 한 업데이트 '뷰티 풀 샷'을 선보였다. 이에 힘입어 구글 매출 30위권에서 7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이외 NC '리니지W'도 11위에서 10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젠레스 존 제로와 니케의 순위가 급등한 가운데 지난주 톱10에 들었던 '명조: 워더링 웨이브'와 '버섯커 키우기', '리니지2M'은 이번 주 들어 각각 매출 25위, 11위, 17위에 자리 잡았다. 매출 12위는 슈퍼셀 '브롤스타즈', 13위는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였다.
SNK의 고전 런 앤 건 슈팅 게임 '메탈슬러그' IP를 활용,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 '메탈슬러그 각성'이 오는 18일 서비스 개시를 확정지었다. 모바일 외에도 PC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