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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이용자 "플랫폼 알고리즘 신뢰한다" 51.1%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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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이용자 "플랫폼 알고리즘 신뢰한다" 51.1% 응답

타 플랫폼 대비 유일하게 '신뢰 응답' 과반 넘어
新 가맹 출범…'상생안' 마련으로 택시 업계와 공존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인 택시 차량.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손님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인 택시 차량. 사진=연합뉴스
택시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 과반 이상이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정부 과징금과 택시업계 비난에 시달렸으나 정작 소비자 체감 신뢰도는 타 직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9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택시 호출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51.1%가 배차 알고리즘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많이 신뢰한다(4.6%) △신뢰하는 편이다(46.5%) △보통이다(38.2%)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9.3%)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1.4%) 순으로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택시 호출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들은 63.7%였다. 이중 86.6%가 주로 이용하는 택시 플랫폼이 카카오T라고 응답해, 해당 플랫폼 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아울러 택시 호출 플랫폼의 알고리즘 신뢰도는 타 플랫폼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 플랫폼(45.9%) △검색 포털(43.3%) △이커머스(38.5%) △배달 플랫폼(36.4%) 순으로 나타나 택시 호출 플랫폼만이 유일하게 50%를 넘는 가장 높은 신뢰 응답을 보였다.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검색 결과 노출 순위 신뢰도 표, 택시 호출 플랫폼은 '택시 배차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검색 결과 노출 순위 신뢰도 표, 택시 호출 플랫폼은 '택시 배차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러나 택시업계는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을 신뢰할 수 없다며 지속적인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 택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새로운 공정 배차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T는 △인공지능(AI) 추천 △도착 예정 시간(ETA) 스코어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실제 서비스 적용은 상반기 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한 후 3분기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가맹 서비스 '네모택시(NEMO Taxi)'를 출시, 운임 수수료를 절반가량 낮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사업자 모집을 개시한 네모택시는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비판받으면서도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마련한 新 가맹 서비스다.

최대 5% 수준이던 실질 수수료율을 2.8%로 낮췄으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아닌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정산사 데이터 수집을 통해 수수료를 정산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카카오 택시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기술 투자와 도전으로 택시 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단거리 승차거부'와 '승차난' 문제를 해소하고 온 국민의 빠른 이동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