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스토어의 성지' 성수동에 크래프톤의 슈팅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가 1년 만에 돌아왔다. 운영 기간이 지난해 대비 5배 넘게 늘어났으며 구성 또한 지난해 못지않게 풍성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에선 1일 야외 팝업 스토어 '펍지(PUBG) 성수'가 막을 열었다. 현장은 '배그' IP를 활용한 전시 공간과 미니 게임 체험 현장, 컬래버레이션 스토어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배그의 주요 게이머층으로 보이는 2, 30대 남녀는 물론 5, 60대 어르신, 가족과 함께 현장을 찾은 10대 어린이에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눈에 띄었다.
전시 공간은 배그 게임 속의 대표적인 전장 '사녹'과 여름의 계절감을 살리는 형태로 꾸며졌다. 팝업스토어에 으레 있는 포토존 외에도 야외 퍕업의 분위기를 살린 '그래피티'들이 눈에 띄었다.
미니 게임들은 기존에 흔히 볼 수 있던 스포츠들을 배그에 맞춰 이색적으로 재구성했다. 탁구대에선 배그를 대표하는 근접 무기 '후라이팬'을 활용한 탁구를, 과녁 맞추기는 '사과'를 활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여름을 확실히 식히기 위한 대형 서핑 보드 존을 배치, 바다로 피서를 가는 것을 주저할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체험 공간들을 순회하며 도장을 찍는 '스탬프 랠리' 또한 존재했다. 스탬프 랠리를 마친 관람객들에겐 특별한 키링(열쇠 고리)와 더불어 직접 비즈 팔찌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여행 같은 삶'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패션 브랜드 '멧앤멜(Matt and Mel)'과의 컬래버레이션 공간도 마련됐다. 이곳에선 펍지를 테마로 한 의상들이 판매됐다.
이 외에도 크래프톤이 서울특별시와 오는 9월 6일 공동 개최하는 국가 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 2024' 홍보 부스, 파트너사로 함께한 에너지 음료 '몬스터'의 부스 등이 함께했다. 현장 한 켠에는 온열 사고 등에 대처하기 위한 구급차도 배치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도 성수에서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 2주 동안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올해 '펍지 성수' 팝업 스토어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약 12주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