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대기업 텐센트 홀딩스의 2분기 순이익이 476억3000만위안(약 9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증권가 전망치를 훨씬 웃돌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텐센트는 14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블록버스터 게임 출시가 주요 국내 게임 부문에서 턴어라운드를 이끌면서 수익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76억3000만위안(약 9조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8.0% 증가한 1천612억위안(약 30조6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넥슨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유통을 맡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크게 기여했다. 강력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리서치 노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5월 출시 이후 4주 동안 iOS에서 일일 총 결제액 1위를 꾸준히 차지했으며, 첫 41일 동안 약 55억위안(약1조45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이 게임이 "수백만 명의 IP 팬을 다시 활성화하고 플레이어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차세대 대히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