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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매출 3위 '퍼디', '침공' 업데이트가 '흥행 장기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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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매출 3위 '퍼디', '침공' 업데이트가 '흥행 장기화' 결정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후 여전히 매출 상위권
글로벌 매출 11위, 국내 매출 3위 '장기흥행' 조짐
8월 말 시즌1 업데이트 후 실적 상승 전망
삼성증권 "시즌1 업데이트가 장기화 여부 결정"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8월 말부터 시즌1 '침공'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새 계승자와 던전이 추가되는 만큼 매출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넥슨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8월 말부터 시즌1 '침공'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새 계승자와 던전이 추가되는 만큼 매출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넥슨게임즈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만든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The First Descendant)'가 7월 2일 출시 이후 여전히 인기 게임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19일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는 누적 회원 수 10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글로벌 매출 순위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넷이즈의 '원스 휴먼'에 이은 매출 3위다. 비록 게임 출시 초에 비해 인기순위가 소폭 내려갔지만 아직 서비스 극초반인데다 일 매출 22~25억원가량이 예상되고 있어 벌써부터 '성공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넥슨게임즈로서도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으로 인해 한숨 돌리게 됐다. 자사 주요 게임의 2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넥슨게임즈의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히트2(Hit2)'와 '블루 아카이브'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그 결과 2분기 실적은 84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으로 인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특히 7월 말 첫 번째 계승자 업데이트 이후 스팀 매출 순위 1위로 상승한 만큼 이달 29일부터 3차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인 시즌1 업데이트 '침공(INVASION)' 또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개된 '침공'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설원을 배경으로 한 전투 장면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한층 강력하고 무서워진 벌거스 군단의 등장과 저격용 총으로 적을 피격하는 새로운 저격수 계승자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저격수로서의 능력이 탁월한 새 계승자 '헤일리 스콧'의 뒷모습. 사진=퍼스트 디센던트 유튜브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저격수로서의 능력이 탁월한 새 계승자 '헤일리 스콧'의 뒷모습. 사진=퍼스트 디센던트 유튜브 화면 캡처


넥슨은 시즌1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계승자(캐릭터) '헤일리 스콧'과 '얼티밋 프레이나'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헤일리 스콧은 원거리에서 적을 타격하는 저격수로, 체온을 낮춰 냉기를 발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얼티밋 프레이나는 '프레이나'의 상위 버전 계승자다. 이용자는 업데이트 후 계승자 전용 스토리에서 프레이나의 트라우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매력적인 계승자의 추가와 더불어 신규 던전 '침공'은 기존 던전과 달리 매일 정해진 횟수만 플레이할 수 있고 퍼즐 해결 및 공략을 통해 빠르게 적을 막아내면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의 경쟁심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와 관련해 "넥슨이 예상하는 3분기 퍼스트 디센던트의 일평균 매출은 약 25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8월 말 시즌1 업데이트가 게임 장기화 여부 결정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 매출 안정화를 고려하여도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13.7배 수준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