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보스 조작 자체는 PC 플레이를 기반으로 깊이 있게 설계했으나 조작 등에 있어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른바 '쫄(졸병) 구간'을 제외하면 보스전에만 집중해 최소 3분, 최대 5분이 걸리도록 구성했다."
엔씨소프트(NC)가 출시를 앞둔 신작 수집형 MMORPG '호연' 출시를 앞두고 연 쇼케이스 '호연 토크(TALK)'에서 고기환 호연 캡틴(총괄 프로듀서)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에 대해 소개한 말이다.
호연은 NC가 당초 '블레이드 앤 소울(블소) S'란 가칭으로 개발해온 온라인 RPG다. 3D 실사형 그래픽 기반 MMORPG였던 원작을 카툰 렌더링 그래픽 기반 수집형 RPG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MMORPG 요소에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고, 스토리에 따라 여러 월드를 탐험하는 등 수집형 RPG의 요소를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원작 블소에 등장했던 추억 속 캐릭터들은 물론 호연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포함 초기 버전에는 약 60종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호연은 기본적으로 다섯 캐릭터를 한 팀으로 구성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핵심적인 스킬셋을 갖춘 '리더' 캐릭터를 지정해야하며, 남은 네 캐릭터는 각각의 능력으로 리더의 강점을 더욱 보강하고, 약점은 채워주는 등 '덱 빌딩'과 같은 전략적 판단을 요구한다.
NC는 호연의 장르명을 '스위칭 RPG'로 정의했다. 이는 다양한 캐릭터를 바꿔가며 전투한다는 의미에 더해 실시간 전투와 전혀 다른 턴제 전투 '덱 전투' 모드를 지원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만큼 NC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앞서 언급한 보스전의 간편화 외에도 퀘스트와 사냥 등 반복적인 파밍이 필요한 구간에 자동 전투 도입, 캐릭터 육성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레벨·장비 공유' 시스템, 덱 전투를 위한 별도의 성장 최소화 등 다각도로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호연은 오는 8월 28일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PC는 물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