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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추억 더욱 풍성하게…'더 라그나로크' 9월 9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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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추억 더욱 풍성하게…'더 라그나로크' 9월 9일 출시

레트로 감성 살린 도트 그래픽 캐릭터
'라그나로크 온라인' 6개 직업 그대로

선상웅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프로젝트 매니저(PM)가 8월 28일 서울 강남 빅플레이스에서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선상웅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프로젝트 매니저(PM)가 8월 28일 서울 강남 빅플레이스에서 게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그라비티가 차기작 '더 라그나로크' 출시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2002년 8월 출시됐던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감성을 충실히 살리며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더한 게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남 소재 빅플레이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선 선상웅 '더 라그나로크' 프로젝트 매니저(PM)이 발표를 맡아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발표 후에는 나경일 사업PM, 곽연주 운영 총괄이 함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더 라그나로크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감성을 살려 고전적인 도트 그래픽을 핵심 디자인 요소로 지정했다. 직업 역시 원작의 '검사', '궁수', '도둑', '마법사', '복사(사제)', '상인' 여섯 직업이 그대로 등장한다.

'더 라그나로크' 기자간담회 발표 자료 갈무리.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더 라그나로크' 기자간담회 발표 자료 갈무리. 사진=이원용 기자
라그나로크 시리즈는 미려한 OST로 인기를 끄는 게임으로, 이를 살려 원작 팬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국내외에서 수차례 열렸다. 더 라그나로크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오케스트라 버전의 OST를 인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게임의 성장 구조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MMORPG의 흐름을 따라간다. 사냥과 던전 탐험 등 PvE(이용자 대 환경)와 공성전 등 PvP(이용자 간 경쟁), 길드 콘텐츠, 이용자 간 자유로운 구매와 판매가 이뤄지는 거래소 등을 토대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구조다.

더 라그나로크만의 콘텐츠로는 50:50 난투 모드가 공개됐다. 선상웅 PM은 "무작위로 팀이 선택돼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기존의 길드 단위 경쟁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라며 "당초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서 가장 호평받았던 모드"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팀의 나경일 사업PM, 선상웅 사업PM, 박연주 운영 총괄.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팀의 나경일 사업PM, 선상웅 사업PM, 박연주 운영 총괄. 사진=이원용 기자

그라비티는 올 6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 '라그나로크: 초심지전(RO仙境傳說: 初心之戰)'이란 이름으로 이 게임을 선제 출시했다. 대만에선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선상웅 PM은 "대만 버전 기준으로는 경쟁작 대비 과금 유도가 적다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국내 버전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별도 과금 없이 얻을 수 있는 한복 등 코스튬 위주로 한국 유저들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 조직은 100명 이상으로 구성됐다. 나경일 PM은 "도트 그래픽 애셋 등 리소스를 모두 개발진 내부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며 "옛 감동을 그대로 주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도 자동 사냥 최적화 등 처음 라그나로크를 접하는 이들에게도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 라그나로크는 오는 9월 9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다. 선상웅 PM은 "더 라그나로크를 통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추억과 향수를 지닌 게이머들이 다시금 결집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