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3D 스캔 앱 '스캐니버스'에 4.0 버전 업데이트를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켓몬 고' 등 회사 대표작들에 활용됐던 이미지들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4.0 버전 업데이트 후 iOS 스캐니버스 앱에서 '스플랫'을 생성할 때 이를 현실 지도 상에 전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이언틱의 '위치 기반 AR(증강현실) 게임'과 같은 환경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나이언틱은 이와 더불어 포켓몬 고와 잉그레스, 웨이페어러 등 기존에 선보인 게임 속 이미지 약 수백만장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스캐니버스는 스마트폰만으로 주변을 촬영, 이를 렌더링 등 별도 작업 없이 3D 에셋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앱이다. '스플랫'은 스캐니버스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토대로 생성한 3D 에셋을 일컫는다.
스플랫 등 에셋들은 이용자가 편집한 이미지나 영상은 물론 유니티, 언리얼 엔진 등 상용화 게임 엔진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나이언틱의 확장현실(XR) 앱 제작기 '나이언틱 스튜디오'와 연동해 가상·증강현실(VR·AR) 게임 등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나이언틱 측은 "당사는 현실 세계와 연결된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세상 모두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세계를 3D 모델링할 수 있는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센치미터 수준의 정밀도를 갖춘 VPS(Visual Pointing Sysytem) 등 여러 기술을 스캐니버스와 나이언틱 스튜디오 등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