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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OTT와 IPTV 경계 없앤 '통합 요금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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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OTT와 IPTV 경계 없앤 '통합 요금제' 선봬

'월정액 요금제'로 성장 정체 속 '새로운 활로' 모색

SK브로드밴드가 OTT와 IPTV간 경계를 허문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이미지 확대보기
SK브로드밴드가 OTT와 IPTV간 경계를 허문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OTT처럼 월정액 결제로 모든 장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 최대 257개 실시간 채널과 영화·드라마·예능·키즈·애니·다큐를 한 번에 시청할 수 있어 신규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나의 요금제로 257개 실시간 채널과 영화, 드라마 등 약 20만여 편의 전 장르 VOD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B tv All+' 요금제를 지난 7월에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실시간 채널과 통합 콘텐츠 시청을 감상할 수 있는 요금제 출시에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장르 통합 전 대비 일평균 신규 가입자가 약 34%, 가입자 당 시청 시간은 2.4시간 증가했다.

이 같은 통합 요금제는 OTT의 출현으로 인해 경쟁력이 감소하고 있는 IPTV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를 비롯한 OTT 시장의 대두로 IPTV 시장은 성장 정체의 늪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유료 방송 가입자의 미디어 소비와 OT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IPTC 가입자 증가율(전년 대비)은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업계는 이에 OTT 구독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통합 요금제 출시도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규 가입자 증가와 시청 시간 증가로 이어지는 가시적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더욱 세분화 된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했다. 기존 요금제 2종(B tv All, B tv 스탠다드)과 'B tv+' 월정액을 조합해 실시간 채널과 다양한 VOD 콘텐츠를 한 번에 시청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콘셉트의 요금제를 준비한 것.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는 △'B tv All+(257채널 & B tv+월정액, 월 2만2000원)', △'B tv 스탠다드+(236채널 & B tv+월정액, 월 2만900원)'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인터넷+IPTV 결합 및 3년 약정 기준)

신규 월정액 통합 요금제는 실시간 채널과 B tv 요금제 별도 가입 대비 월 최대 28% 저렴한 가격(인터넷+IPTV 결합 및 3년 약정 기준)으로 제공된다. 또 SK텔레콤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하면 추가로 11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각종 구독서비스 요금이 인상되는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 Streaming + inflation)' 속에서 월 2만원대 요금제로 실시간 채널과 전 장르의 VOD를 제공하는 B tv All+를 통해 고객들이 ‘갓성비’ 혜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SK브로드밴드는 내다봤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