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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도, 보도자료 작성도 AI로…하반기 기대되는 '한글과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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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도, 보도자료 작성도 AI로…하반기 기대되는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 하반기 '한컴독스 AI' 출시
AI 활용해 문서 작성 시간 대폭 감소 기대
AI 비즈니스 강화로 하반기 실적도 낙관
증권가 "AI 레퍼런스 확보 긍정적"

한글과컴퓨터가 AI와 아래아한글을 접목한 '한컴독스 AI'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공기업의 보도자료, 기안 등을 보다 빠르게 작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한글과컴퓨터이미지 확대보기
한글과컴퓨터가 AI와 아래아한글을 접목한 '한컴독스 AI'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공기업의 보도자료, 기안 등을 보다 빠르게 작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사진=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한컴)가 2분기 호실적, 그리고 하반기 AI를 접목시킨 '한컴독스 AI'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컴은 익숙한 한컴오피스 문서에 AI 기술을 접목,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한컴은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에 약세지만 공공오피스 시장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MS 독점을 우려하며 국산 SW 한컴오피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공기관의 문서는 100% 가까이 아래아한글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지고 있다. 사기업에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다양한 문서 형태를 사용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은 양식 절차가 까다로워 문서 작업의 시간이 훨씬 소요된다.
때문에 한컴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AI를 접목시킨 '한컴독스 AI'가 출시되면 공기업 등의 기안과 보도자료 작성 등의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독스 AI'는 HWPX, PDF, DOCX 등 문서 양식과 상관없이 다양한 전자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 맞춤형 문서 생성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반복되는 업무의 데이터를 불러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AI 템플릿을 활용해 문서 서식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등 업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변도 제공하도록 만들어진다. △상황에 맞는 표현으로 문체 변경 △목차 생성 △이어쓰기 △맞춤법 교정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은 하반기 AI 오피스제품 '한컴독스AI' 뿐만 아니라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와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 등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AI를 접목한 이들 서비스는 예상대로 공공기관에서 먼저 큰 관심을 내비쳤다.

지난 6월 한컴은 경기도청과 '한컴어시스턴트’의 도정 업무 활용을 위한 실증 지원(PoC)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청은 한컴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보도자료 작성, 업무계획 수립, 행사계획 작성 등 다양한 도정 업무를 수행하고 향후 여건에 따라 한컴의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도 함께 PoC를 진행해 경기도청 내에 축적된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도 생성형 AI 기반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한컴 AI를 도입해 한전 업무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AI 기반 문서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를 활용해 자연어 명령만으로 각종 보고서의 초안 생성·편집·교정 등을 가능케 해 문서작성 업무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에 축적된 방대한 내부 데이터와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접목한 검색·질의응답 특화 서비스도 기대되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한컴은 BGF리테일, 이노핀과 일본 AI 핀테크 스타트업 알코즈 등과 협약을 맺으며 AI 컴퍼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한컴에 대해 "3분기 및 하반기 동사는 AI 레퍼런스 확보 및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비중 확대로 인하여 수익성 개선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한글과컴퓨터 2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AI 사업성과, 주주환원 정책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기대할 점이 많은 상황"이라고 하반기 실적을 낙관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