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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IE 야심작 '콘코드' 2주 만에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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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IE 야심작 '콘코드' 2주 만에 서비스 종료

'오버워치'와 경쟁 노린 1인칭 히어로 슈터
스팀 최다 동시 접속 697명으로 흥행 불발

'콘코드' 이미지. 사진=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이미지 확대보기
'콘코드' 이미지. 사진=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가 1인칭 슈팅(FPS) 신작 '콘코드'의 서비스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에는 미국 시각 3일 "콘코드의 판매를 이 시점에 즉시 중단, 오는 6일 게임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플레이스테이션이나 PC로 게임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콘코드는 2018년 설립된 소니IE의 신생 개발 자회사 파이어워크 스튜디오의 데뷔작이다. 법인 설립 이전인 2016년부터 게임을 기획, 총 8년에 걸쳐 게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르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흥행작 '오버워치'로 대표되는 이른바 '히어로 슈터' 게임이었다.

게임 콘코드와 반올림피자의 프로모션 안내 이미지. 사진=소니IE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콘코드와 반올림피자의 프로모션 안내 이미지. 사진=소니IE
그러나 올 8월 23일 정식 출시 후에는 외모지상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고 정치적 올바름(PC)에 초점을 맞춘 듯한 캐릭터들의 외견, '발로란트'를 비롯한 경쟁작 대비 난해한 게임 디자인 등 여러 면에서 비판을 받았고, 스팀 플랫폼에서 최다 동시 접속자가 697명에 그치는 등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게이머들은 소니IE가 개발비 회수 대신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해 '빠른 손절'을 결단했는 평을 내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선 콘코드 출시에 맞춰 반올림 피자와 프로모션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이 이벤트의 기한은 오는 15일로 예정돼있다. 프로모션 마케팅보다 원작 게임의 서비스 종료가 더 빨리 이뤄지는 셈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