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센터필드 웨스트에서 몰로코가 'MOLOCON SEOUL 2024'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안익진 몰로코 CEO는 발표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기조를 앞세웠다. 기술의 장벽 없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표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AI 서비스의 핵심 동력 '머신러닝'을 강조했다.
◇ 국내 게임사 '글로벌 공략' 지원
이어 등장한 안재균 몰로코 한국 지사장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국내 게임사 사례를 소개했다. 몰로코는 크래프톤, 넷마블 등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의 파트너로 글로벌 시장 공략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있다.
안재균 지사장은 "고효율 머신러닝으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또,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가치 유저를 발견하고, 마케팅 전략에 있어 광고주 측의 추가 비용 발생을 막아 실질적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등 머신러닝 활용으로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몰로코의 경쟁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장의 발표에 따르면 몰로코는 디바이스와 OS, 타깃 지역의 맥락적 특성을 이해하고 캠페인 모델 전환을 위한 지역별 최적의 타이밍을 파악한다. 아울러 ARPPU(매출 유저 객단가) 등 주요 지표에 대한 지역별 평균값을 추산하고 몰로코 글로벌 오피스를 통한 독점적인 로컬 마켓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확장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인사이트 제공에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 '커스텀 광고'로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화
제이 트리니다드 몰로코 아태지역 사업 총괄 겸 글로벌 전략 총괄은 개인별 커스텀(맞춤형) 광고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수익을 이끌어 낸 사례를 소개했다. 인도의 신생 스트리밍 기업 '지오'는 인도의 최대 스포츠 행사인 IPL 중계권 확보를 통해 현재는 최대 규모 스트리밍 기업으로 떠올랐다.
물론 여기에도 몰로코의 머신러닝이 크게 기여했다. 다양한 광고 포맷을 발 빠르게 지원하며 수익화를 도왔고,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 포맷과는 달리 고객별 커스텀 광고 노출이 가능한 점을 활용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주요 시청자 지역, 언어권 등을 파악해 결과적으로 인도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6.2억 명의 전체 시청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이들의 총 시청 시간은 6억시간(유저 당 평균 9시간), 광고주 수 1400명을 기록하며 IPL(인디언 프리미어리그) 사상 역대 최대 광고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커머스 미디어, 가장 빠르게 성장 중
니킬 라즈 몰로코 커머스 미디어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는 '커머스 미디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 채널이라고 분석했다. 다양한 이커머스 기업들이 몰로코와 사업적 파트너로 손을 잡고 있으며, 사례 소개를 통해 몰로코가 그들의 비즈니스 강화 및 매출 창출을 어떻게 돕는지 부연했다.
그는 "미디어와 광고주가 통합된 목표를 공유하는 유일한 미디어 채널은 '매출 향상'이다"라고 말하며 몰로코와 함께 협업한 가전 브랜드 앵커와의 경험을 공유했다. 우선 광고 스폰서 등록으로 검색 가능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구매자 리뷰 및 평점을 개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종적으로는 가전 브랜드 상위 검색순위에 올랐고 브랜드 성장을 확립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니킬 라즈는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커머스 미디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이는 브랜드 구축에도 기여한다"며 "보다 전략적인 예산 배분과 의사결정을 위해 운영 모델을 구현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덧붙였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