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스푼', '비글루' 등 플랫폼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 스푼랩스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크래프톤은 총 1200억원을 들여 스푼랩스의 지분을 사들였다. 정확한 지분 비율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래프톤 측은 "(게임) 비 연관 분야 다각화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였다고 밝혔다.
스푼랩스는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본래 사명은 '스푼라디오'였다. 음성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스푼', 숏폼 드라마 전문 플랫폼 '비글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비글루를 통해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번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하는 등 해외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스푼랩스는 수 년 동안 스푼을 통해 탄탄한 해외 사업 역량을 입증해온 곳"이라며 "숏폼 드라마 플랫폼 사업으로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발굴,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