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잠식 끝에 대만 퍼블리셔 자회사로 편입
'클로저스'를 개발한 한국 게임사 나딕 게임즈가 대만 게임사 해피툭(HAPPYTUK, 樂意傳播)에 인수됐다.대만증권거래소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해피툭은 지난 10일 나딕 게임주 309만4189주(지분율 92.23%)를 주당 한화 1000원씩 총 30억9418만9000원에 인수했다.
나딕게임즈는 2012년 설립된 한국 게임 개발사로 대표작은 2014년 출시된 온라인 액션RPG '클로저스'가 있다. 넥슨에서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고품질 카툰 렌더링 그래픽, 서울을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 강력한 캐릭터의 개성 등을 앞세워 일찍이 '서브컬처 게임'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6월 후속작으로 출시한 모바일 수집형 RPG '클로저스RT: 뉴 오더'가 시장 흥행에 실패, 출시 1개월만에 서비스를 종료하며 위기를 겪었다.
해피툭은 2012년, 한국인들이 주축이 돼 대만에 설립한 게임사로 클로저스의 대만 현지 배급을 맡고 있었다. 클로저스 외에도 '라테일', '거상', '오디션', '스페셜 포스 2', '아바(A.V.A)' 등 국산 게임들의 대만 배급을 맡아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