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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87% "한국 취업 희망"…외국인 HR 플랫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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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87% "한국 취업 희망"…외국인 HR 플랫폼 '인기'

외국인 채용 공고·비자 정보 찾기 어려워 '구직 난항'
'클릭', 정식 오픈 두 달 만에 채용 공고 1000건 돌파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취업 희망 분야 1위는 서비스업으로 무려 41.3%라는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유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구직 및 채용이 점차 활발해짐에 따라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잡코리아가 자사의 외국인 채용 서비스 클릭(klik)과 함께 '한국 취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86.5%가 "현재 한국에서 취업을 알아보는 중(41.9%)" 혹은 "알아볼 계획(44.5%)"로 응답했다.
이 중 11.6%는 "이미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어 취업에 성공했다"고 답했으며, "한국 취업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1.9%로 극히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이 취업을 했거나, 희망하는 분야로는(*복수응답) △서비스 분야가 응답률 41.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교육 분야(32.3%) △판매 분야(24.5%) △IT.정보통신 분야(18.1%) △금융 분야(17.4%) △물류 분야와 △제조 분야가 각각 10.3% 등의 순으로 희망 비율이 높았다.

취업준비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직업 정보를 찾는 경우가 응답률 60.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학교 취업지원실 등을 통해 (34.8%) △지인 추천을 통해(32.3%) △취업 박람회(25.2%) 등을 통해 취업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취업'에 대한 의사를 조사했다. 사진=잡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잡코리아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취업'에 대한 의사를 조사했다. 사진=잡코리아

하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 구직자들의 경우 한국에서 취업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채용 공고(43.9%)나 △비자를 제공하는 회사정보(42.6%)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외국인 구인구직 전용 서비스 '클릭'을 정식 오픈했다. 외국인들의 높아진 한국 취업 선호와 기업들의 외국 인재 채용 니즈 증가에 따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두 달만에 클릭의 외국인 채용 공고는 1000건을 넘어섰다.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260만 명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관련 HR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는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언어 능력과 비자 설정 등 외국인 채용에 특화된 서비스 '클릭'을 통해 외국인 우수 인재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따라 외국인 채용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정부의 '외국 인력 활용 사업' 추진에 따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을 가정이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