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자사의 외국인 채용 서비스 클릭(klik)과 함께 '한국 취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1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86.5%가 "현재 한국에서 취업을 알아보는 중(41.9%)" 혹은 "알아볼 계획(44.5%)"로 응답했다.
취업준비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채용 플랫폼을 통해 직업 정보를 찾는 경우가 응답률 60.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학교 취업지원실 등을 통해 (34.8%) △지인 추천을 통해(32.3%) △취업 박람회(25.2%) 등을 통해 취업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 구직자들의 경우 한국에서 취업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채용 공고(43.9%)나 △비자를 제공하는 회사정보(42.6%)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잡코리아는 지난 7월 외국인 구인구직 전용 서비스 '클릭'을 정식 오픈했다. 외국인들의 높아진 한국 취업 선호와 기업들의 외국 인재 채용 니즈 증가에 따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두 달만에 클릭의 외국인 채용 공고는 1000건을 넘어섰다.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260만 명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관련 HR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는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언어 능력과 비자 설정 등 외국인 채용에 특화된 서비스 '클릭'을 통해 외국인 우수 인재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이러한 변화에 따라 외국인 채용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정부의 '외국 인력 활용 사업' 추진에 따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을 가정이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