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게임 '뮤 오리진'과 '뮤 아크엔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마스터 오브 가든(이하 어둠실력)' 등의 이용자들이 잇단 서버 종료 등 게임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경기도 판교 웹젠 사옥 인근에는 23일 오전부터 세 게임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는 문구가 표시된 전광판 트럭들이 배치됐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에 따르면 이들 트럭은 가칭 '웹젠 게임 피해자 모임'이 전개한 것으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뮤 아크엔젤' 확률 뽑기 관련 논란 △'뮤 오리진'의 과금 최상위권에 이른바 '슈퍼계정'이 존재했다는 의혹 △뮤 오리진 일부 서버와 '어둠실력'의 서비스 종료를 기습적으로 발표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협회 측은 "이용자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일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며 "피해자 모임은 이후 단체 소송, 집단분쟁조정신청 등 후속 조치를 고려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웹젠 측은 이번 시위에 관해 "슈퍼계정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게임 서비스 종료의 경우 사전 고지와 환불 등 법적 절차를 모두 준수했다"며 관련 의혹에 법적 문제 소지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