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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고 숙소 완전 퇴출…에어비앤비, 국내 운영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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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고 숙소 완전 퇴출…에어비앤비, 국내 운영 대폭 강화

에어비앤비가 발간한 소책자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 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비앤비가 발간한 소책자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
에어비앤비가 국내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다섯 가지 주제로 묶어 소책자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발간했다. 에어비앤비의 활동 및 정책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을 둔 자세한 사실관계를 알리고, 이따금 등장하는 오해를 풀어 한국의 기업시민으로서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난 7월, 에어비앤비는 영업신고 정보와 영업신고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플랫폼 내 미신고 숙소를 단계적으로 삭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말부터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처음 이용하는 신규 숙소의 경우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 플랫폼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미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등록해 숙소를 운영 중인 경우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영업신고 정보 및 영업신고증을 제출 받을 예정이며, 이때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플랫폼에서 삭제된다.

사진=에어비앤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에어비앤비

소책자는 에어비앤비의 강화된 정책과 플랫폼의 의무, 그리고 국내에서 보다 높은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다섯 가지 주제로, '합법 숙소', '안전 지원 시스템', '경제적 효과', '산업 상생 및 진흥 효과', '외래관광객 유치 효과' 등으로 구성됐다. 합법 숙소와 관련해 에어비앤비는 '영업신고 정보 및 신고증 제출 의무화 조치'를 자세히 소개했다. 그간 이른바 '미신고 숙소'가 에어비앤비 플랫폼 상 등록되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데, 1년여 간의 유예 및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 말이면 이런 문제가 전면 해소될 것이란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책자는 이 같은 조치가 비록 국내 법령상 플랫폼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에어비앤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신뢰를 높인다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시스템에 대해서는 의심스러운 숙소 사전식별 및 차단, 호스트와 게스트 상호간의 '후기 시스템' 등을 통해 위험 발생 요인을 사전에 줄이고 있어 안전 관련 보고 자체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는 점을 데이터로 보여주고 있으며, 드물게 안전 문제 발생 시에 대비한 연중무휴 전문화된 안전 상담 등 촘촘한 지원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에어비앤비의 역할도 읽을 수 있다. 소책자에는 에어비앤비가 6만8000개에 달하는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와 관광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산업적 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 뿐만 아니라, '3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필수 숙소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건물의 신·증축을 수반하지 않고도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숙소를 공급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의 활성화가 외래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이라는 내용도 담았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신뢰'를 바탕으로 미신고 숙소를 단계적으로 삭제하는 자발적 조치를 선보인 데 이어, 에어비앤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이용자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소책자를 발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에어비앤비는 한국 사회의 기업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찾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한국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제도 개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